현재의 실업자수는 전적으로 우한폐렴으로 인해 식당, 술집, 극장 등 영향을 받지 않은 업종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미국에서는 중소기업은 물론, 디즈니 같은 대기업들도 보너스 취소나 임금인상 동결, 인력 구조조정이나 강제무급휴가(furlough)는 물론이고…
회사에 따라서는 철밥통의 상징이던 경영자(executive) 레벨의 연봉 삭감까지도 발표되고 있는 실정…
회사의 직원 입장에서는 정확히 말하면 ‘실직’이 아닌 상태이면서도 ‘실업수당’을 신청해야 하는 실업자의 신세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발생했다.
지난 목요일 미국 노동청에서 발표한 지난 주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살펴보면, 524만 5천 명이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만으로도 엄청나지만, 그 전주의 660만 6천 명은 더욱 더 처참한 상황이었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 4주간 실업수당을 신청한 수치가 총 2,203만 4천명이라는 점…ㅠㅠ
출처: USA Today |
위의 그림만으로도 놀랍지?
그런데, 아래 그래프를 보면 진한 갈색으로 표현된 지난 4주간의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서브프라임 사태였던 2009년 한 해동안 실업수당 신청자수인 2,983만 4천 명에 육박한다는 거…
출처: USA Today |
노동청 통계에 따르면, 이전 최고치는 1982년 가을에 발생한 69만 5천 명의 신청건수와 2009년 3월에 발생한 66만 5천 명이었다.
출처: Statistia |
어쨌거나 이번의 ‘침체 아닌 침체’는 우한폐렴 확산으로 인해 정부 주도 하에 인위적으로 야기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인위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필자는 미국 정부를 신뢰하고 있는 입장이니 절대 아니니 오해는 말기 바란다.
풀어 설명하자면 우한폐렴 확산에 따라, 연방 및 주정부의 봉쇄명령(stay-at-home, lockdown)과 비필수 비즈니스(non-essential businesses) 폐쇄명령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되어 나타난 부분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언제부터 우한폐렴의 통제가 가능한가, 혹은 치료제/예방백신의 개발이 언제쯤 성공이 될 것인가에 따라 얼마나 빨리 원래의 일상으로 회복의 척도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