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전세계에 퍼진 COVID-19 펜데믹 사태로 인해 전세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제 마스크는 거의 생활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그동안 그렇게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외쳤건만, 귓등으로도 안듣던 미국인들도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고, 각 지방정부는 ‘의무적’으로 마스크 사용을 지정한 곳도 생겼다.
아, 물론 아직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는 거가 문제로 남아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이것도 또다른 ‘사회적 도태(淘汰)’로 간주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법규(law)까지는 아니더라도 ‘규칙을 잘 준수하는 시민(rule-abiding citizen)’이 더 많이 살아남는다는…^^
오늘하려는 이야기는 사회/정치적인 이야기도, 의학적인 이야기도 아니다.
바로 ‘마스크’.
인류의 가장 오랜 습관 중 하나가 무얼까?
답은 바로 마스크 쓰기
.
.
.
.
.
.
.
…라는 답을 듣자고 문제를 냈을까?
답은 ‘장식(decoration)’이란다.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거의 모든 것에 시간이 지나면 장식이 더해진단다.
이제 이 포스팅에서 뭔 말을 하려는지 알겠지?
처음에는 다들 놀라서 죽네, 사네 하면서 아무거나 마스크를 사서 썼다면…
언제부턴가 각종 커뮤니티랑 수제품이 etsy 등에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J. Crew나 갭(Gap)에서도 천 마스크를 팔기시작하는 거야.
생각해 봐…
처음에는 KF94, N95 어쩌고 하면서 필터 없는 거 쓰면 감염될 것 같아 난리였는데…
요즘은 필터없는 마스크 쓰는 사람 많지?
천 마스크 쓰는 사람 솔직히 말해봐…
일주일에 몇 번 빨아서 쓰지?
그냥 1~2주 그냥 써도 별로 무섭지도 않잖아…ㅋㅋ
이제는 마스크가 ‘일상’이 되었다는 증거가 바로…
패션업계에서 진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야.
콜리나 스트라다(Collina Strada)라는 디자이너가 있다는데…
필자는 패션에 대해 잘알못이라서 누군지 모름.
이 회사인지, 디자이너인지가 만든 두 가지 다른 원단으로 제조된 마스크가 무려 $100에 판매가 된다는 거…
그나마도 완판…
그 밖에도 그나마 저렴한 제품이 프라발 그렁(Prabal Gurung)의 제품이 $55, 에르뎀(Erdem)의 제품이 $65이란다. 무슨 한정판이라서 그렇다는데….
에르뎀(Erdem) 프라발 그렁(Prabal Gurung)
루이비통의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설립한 오프-화이트(Off-White)라는 브랜드가 현재는 명품 마스크 업계에선 대세라는데…
$95짜리 남자용품 카테고리에서 핫하다는 $95짜리 마스크가 있어.
한 번 볼래?
물론 마스크가 이렇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지, 그리고 아직 마켓의 전체 크기도 얼마 안되겠지.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 사는 게 퍽퍽하다, 경기침체다 뭐다해도 어딘가는 잘되는 분야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뻔한 것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끔은 반대로 생각해 보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참고: 글로벌 명품시장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