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작전에서 사용할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공유 시스템 개발중

전방 시현기 (Heads-up displays).
가끔 한국말이 좀 어렵다고 느끼는데, 말 그대로 모니터 화면이나 장치를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라 착용한 상태에서 눈앞에 정보가 표시되는 디스플레이를 통칭하는 것인데…
요즘은 자동차의 주행정보를 운전석 유리창 쪽에 표시해서 계기판을 들여다 보지 않아도 되는 뭐 그런 장치를 말한다.

여담인데…
거의 10년 정도 전이었을까?
지인의 Chevy 콜벳 (Corvette)을 며칠 맡아둔 적이 있다.
차를 옮기려고 시동을 걸었다가 Heads-up display를 보고 신세계를 느꼈다는…

자, 본론으로 돌아와서…
미 해병대나 전투군의 분대 단위로 지급될 이 장비는 도보 이동시 사용되는 일종의 ‘주의 경고 (attention warning)’ 시스템이다.

으응?

역시 이해하기 어렵지?
그냥 쉽게 생각하면 요즘 자동차에 기본사양으로 붙어나오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을 연상하면 되시겠다.
운전 중에 뒷차를 못본채 차선변경을 할 때라던지, 딴짓하다가 앞차와의 간격이 너무 가까와지면 경고도 하고 알아서 자체적으로 속도도 줄이거나 그런 거…

사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방위 고등 연구 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의 스쿼드X (Squad X)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인데, 이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시스템은 록히드 마틴에서 두 가지 형태로 개발하여 왔다.
1. ASSAULTS 시스템 (the Lockheed Martin Augmented Spectral Situational Awareness and Unaided Localization for Transformative Squads)
2. BEAM 시스템 (CACI BITS Electronic Attack Module)

2017년부터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정밀교전 (precision engagement), 비동적(Non-kinetic engagement), 분대단위 감지 (squad sensing), 그리고 분대 자율 (squad autonomy)을 중요 키워드로 해당 기술 및 장비를 개발해 왔고 특히 지난 3년 간은 분대단위 감지 및 분대 자율 부문에 촛점을 맞춰서 진행하고 있단다.
일단 BEAM 시스템에서 라디오 주파수와 가상지역 내의 위협을 감지해서 목표물을 지정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ASSAULTS 시스템에서는 군견 형태의 작은 로봇을 이용해 정확한 적의 위치를 포착해 다양한 수단으로 무력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충 이런 느낌…

미 해병대의 가상 시나리오는 이렇다.

BEAM 시스템은 자동차의 전후방 카메라, 개인 병사에게 지급된 소형 드론 등 지역내 모든 감시 네트워크에 접속해 지역정보를 습득한다.
각 병사에 의해 모아진 정보들은 실시간으로 분석되고, 미처 확인하지 못한 지형지물에 대한 정보나 드론을 통해 입수한 정보를 병사들에게 음성 혹은 영상신호로 정보를 전달해 준다.

아울러 전방 시현기 (heads-up display)는 착용자 안구의 움직임을 추적해 무엇을 보고있는지, 혹은 피로도에 따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준다.
잠재위협으로 인식된 목표물은 지도상에 붉은 점으로 공유되어 위협에 즉각대응할 수 있게 한다.
이 모든 과정이 무선이나 전통적 통신에 의존하지 않고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정밀교전 (precision engagement)의 목표는 로켓추진제로 작동하는 정밀유도 40mm 유탄발사기로 적을 섬멸하는 것인데, 현재 군에서 사용하는 유탄 발사기의 최대사거리는 400m 정도라니 큰 차이가 아닐 수 없다.
필자가 군에서 개고생하던 시기 사용하는 유탄발사기로도 적에게 아군의 위치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1 km 밖에서 발사하는 유탄이면 그야말로 어디서 오는지 알수가 없겠지…

k-201 유탄발사기

조만간 일본 오키나와 주둔 중인 제31 해병원정대 (the 31st Marine Expeditionary Unit)에서 분대단위 작전에서 인공지능과 센서를 이용해서 상공의 드론 공격을 감지한다거나 전투병들의 측면 주시를 경고하는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여단 (brigade) 규모나 되어야 정찰이 가능했을 정도의 지역을 이런 센서와 화기사용이 가능한 장비를 가지고 분대만으로도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기계와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 소규모의 인원으로 더 많은 작전을 원할하게 수행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 해병대에서는 추후 록히드마틴의 ASSUALTS 시스템을 이용해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로봇 전우 (robot battle buddy)까지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역시 로봇의 ‘독립성’에 대한 의심이 아직까지는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란다.
예를 들어, 상황에 따라 드론을 날려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관찰한다던지, 지역내 사각지역의 순찰 같은 것을 로봇 혼자서 독립적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거다.

자, 그러면 이 기사에 관련된 회사는 뭐가 있을까?

또, 록히드마틴?


팔란티어? 블랙스카이?


ARKQ? BOTZ?

아니면…NV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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