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초소형 드론, 블랙호넷 나노

* 이번 포스팅 내의 사진들을 처음에 올리려고 하니 보안문제가 있다고 계속 경고가 떴습니다. 다행히 우회해서 사진들을 업로드 했지만, 추후 문제가 발생할 시에는 사진을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드론 (drone)’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대충 이런 거…?

무인 항공기가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첫 선을 보인 걸프전 이래로 전장(戰場)에서 그 위치가 확고해 졌고 미국 뿐 아니라 인도와 중국 등이 앞다투어 공중전의 우위를 점하려고 신기술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초, 이란의 2인자로 불리던 카셈 솔레이마니는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군의 드론 MQ-9 리퍼가 발사한 미사일 폭격으로 인해 사망한 일도 있었다.

그렇다.
‘미사일’이 맞다…소형 총기류도 아니고 유탄도 아닌 미사일이 맞다.

보통 ‘드론’하면 무선조종기로 다루는 흔히 볼 수 있는 크기를 연상하는데, 군용 드론의 크기는 정말 천차만별이다.
그 한 예로 노스롭 그루먼이 제작한 나토군의 최신형 드론 NATO RQ-4D 피닉스 (Pheonix)는 무게만해도 7톤에 익장 (날개폭)은 보잉 737을 능가할 정도로 크다.

NATO RQ-4D

아니면 같은 노스롭 그루먼의 RQ-4 글로벌 호크 (Global Hawk)는 심지어 13톤의 무게에 익장이 116 피트 (35.35 m)나 되는 괴물이다.

노스롭 그루먼의 RQ-4 글로벌 호크 (Global Hawk)

군용 드론의 경우, 원거리 원격 공격을 위해 장착하는 정밀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크기가 대형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호칭도 드론 보다는 무인항공기로 불리는 이유도 그것이다.

하지만, 최전선에서는 오히려 대형 무인항공기의 경우는 행동반경이 커지고 긴 활주로가 필요하거나 장비무게로 인한 불리한 점이 늘어난다.
뿐 만 아니라, 조종의 난이도나 은밀기동이라는 아주 중요한 기능에는 부적합하다.

그런데 노르웨이의 프록시 다이내믹스 AS (Prox Dynamics AS)가 개발한 ‘미니어처 블랙 호넷 나노 (Black Hornet Nano) 헬리콥터 드론’은 이야기가 다르다.
블랙 호넷 나노는 전장에서 쉽게 응용될 수 있어 개인용 항공 감시가 가능한 장비로 기대되고 있다.

성인의 손가락 보다 조금 더 길다고나 할까, 한 손에 들어갈 만큼 작다.
무게는 고작 16 g에 크기는 길이가 4 인치 (약 10 cm)정도…
물론, 작기 때문에 가볍기 때문에 전투병이 휴대하기 용이하다.

탄약, 방탄복, 수통 및 다른 장비를 포함하면 미 육군 병사 1인당 보통 60 파운드 (27 kg) 정도, 경우에 따라서는 100 파운드까지도 군장을 짊어지게 되기 때문에 경량화는 필수적이다.

블랙호넷에는 가시영역대 센서와 열화상 렌즈가 장착되어 있어 장비 운용자에게 실시간 화상전송이나 추후 사진파일 등으로 전송이 가능하다.
아미 타임즈 (ArmyTimes)에 따르면, 이 드론은 15 노트 (시속 27.78 km)로 비행이 가능하며 작동범위는 1.2 km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미 무인항공기가 작전지역 안전지역 확보에 이용되고 있지만, 블랙호넷 나노가 본격적으로 투입이 된다면 빽빽한 지형지물 근처에서 개인병사가 필요한 목표지점까지 안전한 이동경로를 확보할 수 있어 더 많은 전투병들이 전쟁의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당 가격은 19만 5천 달러선.
엄청 비싸지?

그런데 앞에서 언급한 MQ-9 리퍼는 대당 1,600만 달러라는 게 함정.
개인화기 처럼 지급되어 작전에 사용된다거나, 근거리 정찰, 피아식별, 폭발물 운반 등 적용될 수 있는 작전들을 예상해 본다면 가격대비 효율은 상당히 높다.

따라서 활용도 면이나, 가성비 면이나, 편리성을 따져볼 때 미 육군은 계속해서 전장에서의 블랙호넷 나노의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군사용 장비도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른다.
많은 기기가 사용된다면 공급 단가도 분명히 낮아질 것은 분명하지…

그럼 우리는 어떤 회사를 알아봐야 할까?

노스롭 그루먼 (NOC)?

그것도 좋지만, 블랙호넷 나노를 만든 노르웨이의 프록시 다이내믹스 AS (Prox Dynamics AS)는 어떨까?
노르웨이 회사라서 어떻게 사느냐고?

2016년 말, FLIR 시스템이 프록시 다이내믹스 AS (Prox Dynamics AS)를 인수했다는 사실!

그런데, FLIR 어디선가 들어본 회사 같지?
바로….펜데믹 이후 시장변화 예상과 투자 아이디어: part 4에서 언급된 기업이다.

2020년 6월 11일 종가는 $41.52.
2021년 4월 14일 종가는 $5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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