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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전력 ‘삼대장’ 관련기업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조 바이든이 미합중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나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 ‘대부분’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과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중국에 대한 군사-정치-외교-경제적인 이슈, 미 국방관련 이슈, 분배에 더 치중하는 경제아젠다 등 상당부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시각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각자 그 부분이 우려이든 기대이든간에 말이다.

이를 어쩌지…?

하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오히려 중국과의 거리를 두는 모습이라든지, SARS-COVID2 바이러스의 기원을 재조사하라는 명령이라든지 우려했던 점들과는 다른 모습이라 의외이다.
오히려 트럼프 전대통령 시절에는 ‘가짜 뉴스’로 낙인 찍혀 페북이나 유튜브에서 삭제되던 COVID-19의 ‘중국 우한 연구소 기원설’도 이제는 대중 미디어에서 공공연하게 보도되고 있으니 아무래도 바이든 행정부의 시각이 많이 바뀌긴 했다고 생각된다.

그런 와중에 또다른 뉴스를 접했는데, 국방관련 예산문제이다.
지난 5월 말, 백악관이 발표한 2022 회계연도 국방예산 및 펜타곤의 예산지출 우선순위, 특히 무기개발 분야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의 예산안 구성이 트럼프 행정부 시절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전해진다.

이게 왜 중요한가 하면, 2022 회계연도 예산안과 지출우선 순위가 그 다음 회계연도인 2023 회계연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즉 2023년 예산안은 2022 회계연도의 예산범위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뿐더러 갑자기 국방관련 예산과 지출우선 순위,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결’이 다르다고 주장하던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관련 예산을 유지한 이유는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2023년 예산안이 발표될 즈음에는 중간선거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군사력 평가 전문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 (Global Fire Power,GFP)가 발표한 올해 ‘2021년도 국가별 국방 지출 예산 순위’를 보면, 1위인 미국은 7,405억 달러로 1위로 2위인 중국의 1,782억 달러와도 큰 격차를 보인다.

대한민국의 국방 예산은 480억달러로, 조사 대상 중 8위다.
그런데도 총 5개의 연구본부와 국방첨단기술연구원, 연구지원본부 등으로 이뤄져 있는 대한민국의 국방과학 연구소 (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 ADD)의 1년 배정예산은 2조원을 넘는다.

그렇다면 국방관련 예산 세계 1위인 미국의 프로그램의 경우, 천문학적인 규모의 예산이 운용되고 있는데 자칫 민주당의 아젠다와 맞지 않는다고 몇몇 프로그램을 폐지했다가는 수 천개의 일자리를 날려버릴 수 있는 리스크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국방인데, 굳이 유권자들에게 미움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둘째, 적어도 공화-민주 양당의 국방전문가들이 보는 국방의 우선순위는 거의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이점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당적인 아젠다 때문이다.
사실 무기 정책에 있어서는 오바마나,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비슷한 시각이라는 것이다.

핵전력 개발을 예로 들자면…

이들 세 종류의 무기기술은 현대 핵전력의 삼합회 삼대장 (nuclear triad)이고 절대 감축할 수 없다는 게 정설이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핵위협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절대적인 계획을 만들 수 없다.
그렇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오바마 전 대통령 때는 가능했냐?
한번도 절대적인 보호계획을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반대로 핵 억제력 (Deterrence)이 미국의 핵전력의 중심이라는 거다.

나 지금 주머니에 칼도 있고, 총도 있고, 우리 집에는 무서운 거 더 많이 있다.

그러니까 우리 싸우지 말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사용할 더 많은 F-35 전투기를 구매하기 원하고 있는데, 이는 제공권 확보 및 유지비용 통제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오바마 전 대통령도 F-35를 적극 지원했었다.
아, 부시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도 빼면 안되겠지…

그렇다고 국방관련 예산이 ‘철밥통’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반대로 검증되지 않은 국방 프로젝트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선거에 부정적인여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는 해도 다음 2023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펜타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관련예산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에 관한 우려가 사그라드니 미국 거주자, 그리고 미국 주식 투자자로서 다소 안심이 되는 소식이다.
그렇다면 핵전력 삼총사 관련기업을 몇 개 찾아보고 지나가자.

일단 핵잠수함을 대체할 신형 잠수함 건조에는 누가 관여하고 있을까?
물론 미 해군 주도로 진행되지만, 관심을 가져도 될 기업은 바로 두 곳, 제네럴 다이내믹스의 일렉트릭 보트 (General Dynamics Electric Boat)와 뉴포트 뉴스 쉽빌딩 (Newport News Shipbuilding)이다.
일렉트릭 보트는 오하이오 급 대체함의 미사일 격납고의 디자인을 맡았고, 전체적인 건조에는 뉴포트 뉴스가 협력하고 있다. 일렉트릭 보트는 5억 9,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그리고 뉴포트 뉴스는 전체 프로젝트의 4%를 지불 받게 된다.

아쉽게도 제네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와 뉴포트 뉴스 쉽빌딩 모두 상장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일렉트릭 보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제네럴 다이내믹스 (General Dynamics, NYSE:GD)의 자회사이다.

마찬가지로 뉴포트 뉴스의 모기업은 헌팅톤 인갈 인더스트리 (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NYSE: HII)이다.

두 번째로 F-35 전투기.
필자의 포스팅에서 자주 등장하는 마틴 형님.
바로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NYSE: LMT)이다.
친한 형님이시니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한 기업을 더 소개하자면, 미쯔비시 (Mitsubishi , OTCMKTS: MSBHF)이다.
미쯔비시는 아시아의 록히드 마틴으로 불리는 기업으로 6세대 스텔스기 F-3과 F-35의 일본내 생산, F-15J 기종의 업그레이드,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과 잠수함, 일본 육상자위대의 10식 전차를 포함한 거의 모든 육상병기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아이치의 미쯔비시 공장에서 차세대 스텔스전투기 F-35의 조립과 아시아지역 수리/보수를 담당하고 있어 인근의 F-35 기종 보유국의 수리/보수는 모두 일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투자에는 아주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2027년부터 미니트맨 III (Minuteman III)를 대체할 신형 지상 기반 전략적 핵억제 (Ground Based Strategic Deterrent, GBSD)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은 누가 만들고 있을까?

그 기업은 바로~

노스롭 그루먼 (Northrop Grumman, NYSE:NOC)이다.
역시 마틴 형님과 함께 한 주먹 하시는 형님이시니 설명은 생략한다.

이것도 저것도 불안하고 무섭고 귀찮다면 그냥 항공/국방관련 ETF로 한 방에 해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국방 관련 ETF 삼대장으로는 ITA, XAR, PPA가 있는데 이중에서 PPA는 운용자산이 너무 적어 필자는 생략하니 관심있는 분은 각자 찾아보길 바란다.

ITA가 운용자산이나 평균거래량이 훨씬 크지만, 비용이 20% 가량 더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보유 종목들을 보면 큰 차이가 없다.

오늘도 원래 간단한 소식만 전하려다가 결국 이렇게까지 길어지고 말았다.
모쪼록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

늘 과격한 수익만 내시기 바란다.

** 이 포스팅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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