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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봐야 할 반도체 기업 10선

전기 전자 공학회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IEEE)의 편집인 중 하나이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시스템 전문가 존 블라일러 (John Blyler)의 6월 9일 기사를 읽다가 흥미로운 기업이 있길래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자.

존 블라일러는 반드시 지켜봐야할 반도체 기업 10개 기업에 대해 언급하였다.
언급된 기업들은 순위는 없고 살펴보면 먼저… AMD, 엔비디아, 인텔, TSMC, 퀄컴, IBM까지 6개 기업.

여기까지는 너무나 잘 알려진 기업들이니 오히려 섣부른 소개는 욕먹기 딱 좋으니 생략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그리고 다음으로 아날로그 디바이스 (Analog Devices, ADI).
역시 친숙한 기업이지만 혹시나 해서 간단히 짚고 넘어가볼까나?

현재 ADI는 약 680억 달러 규모의 맥심 인티그레이티드 프로덕트 (Maxim Integrated Products)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재 ADI는 데이타 변환 (data conversion), 시그널 처리 (signal processing), 전력관리 반도체칩 (power management technology chips) 등의 분야에서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에 맥심은 광통신 관련 모듈칩 제조사로 오랫동안 혼합신호 집적회로 (mixed-signal integrated circuits)의 강자로 불려왔다.

이번에 ADI가 맥심의 인수를 완료하게 되면 기존의 산업, 통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뿐 아니라 맥심이 점유하던 자동차 및 데이타 센터 부문에서도 점유를 늘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다음은 SMIC (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이다.


SMIC는 중국의 파운드리 기업이다.
파운드리 (foundry)는 때때로 펩 (semiconductor fabrication plant, FAB)으로도 불리는데 외부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 받아 생산-공급하는 시설을 가진 전문기업을 이야기 하고, 이 때 파운드리에 주문을 하는 기업을 펩리스 (fabless) 기업이라고 한다.

SMIC는 중국 본토에 설립된 파운드리 기업이다.
따라서 미국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미국 국방부 (the U.S. Department of Defense, DoD)의 제재 대상이고 미국으로부터의 어떤 투자도 받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하지만, 중국 최대의 파운드리이기 때문에 만약 끝까지 SMIC가 생존할 수 있다면 언젠가 미국의 제재가 풀렸을 때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다만, 섣부른 투자는 오히려 도박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또 하나의 기업은 코르나미 (CORNAMI).

솔직히 필자도 코르나미의 사업분야와 제품에 대해서는 별로 이해하고 있지는 않다.
코르나미가 가장 큰 고객은 사이버 보안 계통이며 차세대 대량 병렬 프로그램 방식의 프로세서 설계를 개발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정확히 이해는 하지 못하겠다.
그저 소프트웨어로 하나의 칩에 있는 수천개의 코어 (core)의 확성을 크게 늘려주는 정도로 밖에 모르겠다.
관심이 있는 독자는 깊이 공부해 보시기 바란다.

너무 성의없이 소개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필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게다가 아직 코르나미는 개인기업 (private company)이다.
게다가 펀딩도 시리즈B에 머물러있는 2012년 창립된 비교적 젊은 회사라서 아직은 직접 투자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울프스피드 (WOLFSPEED).

사실 ‘울프 스피드’라는 기업명 조차 생소하기도 했는데,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오며 급부상한 기업이다.

혹시 ‘크리 (CREE)’라는 기업을 들어본 적 있는가?
크리는 실리콘 카바이드 (silicon carbide, SiC)와 갈륨나이트라이드 (Gallium Nitride, GaN) 기술을 적용한 LED 조명제품, RF (radio frequency) 제품을 생산해 오던 기업이었다.
그러다가 지난 2020년 LED 비즈니스를 스마트 글로벌 홀딩 (SMART Global Holdings)에 매각하고 2021년 사명을 울프스피드로 변경하고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LED 생산기업 시절 축적한 실리콘 카바이드와 갈륨 나이트라이드 생산기술을 인정받아 온세미컨덕터 (On Semiconductor)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ST Microelectronics)에 재료공급하는 등 현재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생소하고 낯선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있어 소개해 보았다.
이번 소개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또다른 기업의 가능성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늘 과격한 수익만 내시기 기원한다.

** 이 포스팅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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