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얼마 전 필자가 ‘어맛, 이런 느낌 처음이야‘라는 로봇관련 포스팅을 공유한 적 있다.
얼마되지 않아 이번에는 롭 스피겔의 글이 올라와서 공유해 본다.
마크 베인 (Marc Bain)과 함께 필자가 좋아하는 시장분석가가 롭 스피겔 (Rob Spiegel)이인데 마크 베인이 소매기업과 패션의류의 전문가라면 롭 스피겔은 전자제품 업계와 IT 전문가이다.
스피겔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전세계 공장들에 산업용 로봇의 도입은 세 배 이상 증가한 총 38만 1천 여 대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스피겔은 올해 눈여겨 보아야 할 16개의 로봇 관련기업을 언급했다.
이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마존 (AMZN), 인튜이티브 서지컬 (ISRG), 엡슨 (SEKEY), 보스톤 다이내믹스 (Boston Dynamics), 시멘스 (SIEGY) 등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워낙 잘 알려진 기업들이니 이번 포스팅에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그리고 지난 번 포스팅 , ‘어맛, 이런 느낌 처음이야’에서 잠깐 다루었던 화눅 (FANUY)과 ABB (ABB)도 포함이 되어 있다.
역시 이 두 곳의 설명은 생략한다.
언급된 16개의 기업 중에서 남은 기업 중 상장되지 않아 일반 투자자가 거래하기 어려운 기업도 5개나 된다.
상장되지 않은 개인기업들은 각각 펫치 로보틱스 (Fetch Robotics), 유니버셜 로보틱스 (Universal Robots), 딜리전트 로봇 (Diligent Robots), 로커스 로보틱스 (Locus Robotics) 그리고 에질리티 로보틱스 (Agility Robotics), 엑신 테크놀러지 (Exyn Technologies)이다.
거래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역시 설명은 생략하니 그냥 이런 회사들이 있구나 정도 알아두면 되시겠다.
남은 회사는 야스카와 전기 (Yaskawa Electric, OTC: YASKY), 지브라 테크놀러지 (Zebra Technologies NASDAQ: ZBRA), 그리고 코그넥스 코퍼레이션 (Cognex Corporation, NASDAQ: CGNX)인데 어떤 회사들인지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자.
야스카와 전기 (Yaskawa Electric, OTC: YASKY)
이름부터 일본향이 풍부하게 뿜어나오는 일본기업인 야스카와 전기는 AC 변환기 (AC inverters), 모터 (motors), 그리고 산업용 로봇의 강자이다. 주력 부문은 로보틱스 (robotics), IT (information technology), 시스템 엔지니어링 (system engineering), 그리고 동작 제어 (motion control)이다.
이 중에서 로보틱스 부문이 2020년 매출의 37%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야스카와는 경험과 전통이 있는 산업용 로봇 생산기업이다. 특히 자동차 제조시설의 용접로봇, 페인트 로봇, 조립로봇 등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이다.
지브라 테크놀러지 (Zebra Technologies Corp., NASDAQ: ZBRA)
지브라 테크놀러지의 스마트 사이트 (SmartSight)라는 로봇은 소매상점 내를 돌아다니면서 고객의 편의를 최적화시키고, 품절된 상품의 확인, 잘못된 상품가격 표시 조사 등 매장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스마트 사이트는 궁극적으로 인건비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상품 재고 관리현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앞에서 잠깐 언급하였지만 상장회사가 아니라서 지나친 펫치 로보틱스 (Fetch Robotics)를 인수하여 창고 및 재고 자동화에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코그넥스 코퍼레이션 (Cognex Corporation, NASDAQ: CGNX)
코그넥스는 로봇의 시각화 시스템의 선구자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자동화 과정과 품질관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머신 비전 (machine vision)을 통한 로봇의 움직임 제어는 제조현장에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디자인이나 생산과정에 변화가 있을 때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시각화 시스템의 특성인 부품이 어디 있는지 검색하는 기능, 부품 조립을 위한 로봇의 동작제어 이외에도 생산/제조과정 중간중간에 제품의 검사, 측량/측정하며 1D 혹은 2D 바코드를 읽어내어서 제품의 현재상태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각화 시스템은 로봇 시스템끼리의 충돌이나 다양한 제조/생산과정에서 요구되는 장비교체 등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시간적, 재정적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로보틱스 기업들에 대한 성장은 아직 시작도 안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어느 기업에 투자할 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테슬라 같은 완성차 제조기업의 총수라면 어떤 로보틱스 기업에 투자하겠는가?
만약 당신이 코스트코, 월마트, 타겟 같은 소매기업의 총수라면 어떤 로보틱스 기업에 더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늘 과격한 수익만 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