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뭐 이런 거?
팔십구쩜 ~일! 메가헤르쯔 ~ K~B~S~ 제2 라디오~
대충 이게 뭔지 이해가 가는 분들은 연식이 쫌 된거라고…
뭐, 맞다면 맞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아닐수도 있는데…
어차피 라디오 (radio)라는 게 음성을 전파의 형태로 변조시켜 신호 전달하는 기술이나 장치를 부르는 말이니 라디오 방송이라는 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 건 전자기 스펙트럼에서 가장 긴 파장을 갖고 있는 라디오, 즉 라디오 파 (radio waves)이다.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창시절 ‘물리학’의 트라우마가 있을테니 어려운 물리학은 건너 뛰기로 하자.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라디오 파의 예는 바로 바로 ‘전자태그’로 알려져 있는 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이게 뭔가하면…바로 ‘교통카드’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또다른 예는 NFC (near field communication), 즉 ‘근거리 무선통신’이다.
마찬가지로 감이 안오지?
이건 바로 ‘삼성페이’나 ‘애플페이’ 같은 모바일 지불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COVID-19으로 인해서 신용카드도 ‘비접촉식 (contactless)’ 지불이 늘어나고 있는데 역시 라디오 파를 이용한 기술이다.
이런 라디오 파 중에서 60GHz 영역대의 라디오 파 (Radio Frequency, RF)를 이용한 기술이 건강안전과 웰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0GHz 영역대의 무선 라디오파는 기존의 무선 와이파이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2.4GHz나 5 GHz 같은 낮은 영역 주파수와는 달리 7GHz로 좀더 선명한 신호 해상도 (signal resolution)를 얻을 수 있다.
조금 다르지만 그냥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를 들자면, ‘AM 라디오에서나 들을 수 있는 지지익~하는 노이즈가 거의 없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다.
60GHz의 큰 대역폭 (bandwidth)은 레이다 (radar) 같은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영역대로 아주 정밀한 감지결과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레이다 감지기술이 좀더 혁신적인 분야로 확장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잠깐!
레이다라면 그…?
‘맞다.
여러분들 머릿 속에 떠오르는 그 ‘레이다’ 맞다.
원래 ‘레이다 (Radar)’라는 단어 자체가 ‘무선탐지거리측정 (radio detection and ranging)’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레이다 (radar)와 자율주행차량의 눈인 라이다 (lidar)를 혼동하는데, 레이다는 전파를 이용해서 탐색하는 장치/기술이고 라이다는 말 그대로 ‘LIght Detection And Ranging’으로 전파 대신 ‘빛’으로 탐색하는 기술/장비를 뜻한다는 거 기억하시라.
다시 라디오 파로 돌아가자.
라디오 파를 이용한 레이다 시스템을 이용한 분야가 바로 해당 지역내 인원수를 확인한다던지, 감시대상의 바이탈 사인을 감지한다던지, 웰빙을 위한 모니터링, 3D 모션 및 동작 (gesture) 통제 등의 분야가 그것이다.
주로 의료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초기에 발견할 수록 치명적인 위험은 낮추고 장기간의 치료와 높은 의료비용 등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예방차원에서의 적용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게다가 레이다 감지기술은 기온이나 습도, 조명의 밝기 등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상업용/고객용 기기기나 장치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레이다 감지기능을 가진 장치로 영아의 바이탈 사인이나 호흡상태, 심장박동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영아돌연사 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 SIDS)의 불안에서 크게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시중에는 아이의 모습을 화면으로 확인하거나 마이크-스피커가 연결되어 있는 기기도 있지만 아직은 어디까지나 차량용 블랙박스 정도의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인류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며 사회의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됨과 동시에 노령층의 노동시간도 크게 늘고 있다. 따라서 노년층의 건강유지와 그에 따른 건강유지를 위한 사회적 지원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크게 늘고 있다.
여기서도 레이다 감지기술을 응용하여 빠르게 개개인의 건강상 위험도를 미리 감지하고 비정상적인 신체활동 등이 감지될 경우 의료진에게 직접 연락을 줄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환자의 건강상 안전에 대한 좀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이를 통해 노년층이 독립적으로 건강상태을 유지하거나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레이다 센서기술은 개개인의 웰빙과 건강상 설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기술을 이용한 기기와 장치들은 신체표면의 미묘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건강신호에 관한 의미있는 데이타를 획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은 기존의 의료기기와 레이다 감지기술을 응용한 장치로 맥박 감지를 비교한 분석결과이다. 보는 것처럼 레이다 기술을 이용했을 경우 좀더 정확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0 GHz 레이다 감지기술은 사용자의 손 모양을 3차원으로 감지할 수도 있어 간단한 동작 만으로도 비접촉 (touchless) 제어를 가능하게 만들 수 있어 현재 실생활에 적용 중인 RFID나 NFC 기술에 편리함을 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점에 방문한 고객들은 오염된 표면과 접촉하는 직접적인 물리적 접촉 없이도 간단한 움직임 (gesture) 만으로도 스크린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선택해서 특별한 주문, 결제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음악 앱을 작동시키거나 비디오를 키오스크 (kosk)에서 검색하거나, 자동판매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다. 다만 이와같이 비접촉식으로 제스처를 통해 기기나 장치를 제어하는 고난이도의 인터렉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술의 발점 뿐 아니라 사회적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어쩌라고?
일단 라디오파 관련기업으로는 코르보 (Qorvo, QRVO)가 있다.
코르보는 2015년 트리퀸트 반도체 (TriQuint Semiconductor)와 RF 마이크로 디바이스 (RF Micro Devices, RFMD)의 합병으로 탄생한 미국 반도체 기업으로 RF (Radio Frequency)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5G 관련주이기도 하다. 기지국용 RF, 와이파이 모듈, 차량용 안테나, IoT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보통은 미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디자인 이후의 과정은 파운드리 (foundry)를 통해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르보의 경우는 디자인, 제조 및 공급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기술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코르보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경쟁기업으로는 메이컴 (MACOM, MTSI), 크리 (CREE), 스카이웍스 (Skyworks, SWKS), 인파이 (Inphi, IPHI) 등이 있으니 각자 공부해 보기 바란다.
필자는 지난 2019년에 발간된 CES 2019 투자보고서에서 스마트홈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관련 투자아이디어를 공유한 바 있다.
스마트홈은 스마티시티로 가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라고 할 수 있으며 스마트홈의 진화의 중심에는 ‘DVA’ 로
불리는 ‘디지털 음성비서 (Digital Voice Assistant)가 있다.
현재 다양한 기업에서 다양한 기능을 가진 DVA를 출시중에 있지만, 역시 아직까지 DVA의 절대강자는 아마존 (AMZN)과 구글 (GOOGL)로 판단된다.
또한 빅데이터 및 AI 분야에서 GPU 및 데이터 센터용 프로세서 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과연 데이터 센터용 프로세서의 강자는 누구일까?
여러분이 다들 알고 있는 바로 그 분, 엔비디아 (NVDA)이다.
지난해 글로벌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용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80.6%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AI 칩 매출은 32억달러로 전년의 18억달러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포스팅이 작성되는 2021년 8월 17일의 다음 날에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옵션 시장에서도 양매수 (staddle)과 하락에 베팅하는 풋 옵션 (Put option)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다만, 이들 옵션 트레이딩은 단기적이고 투기적인 스탠스로 보이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엔비디아는 여전히 성장가능성이 있는 매력적인 기업으로 판단된다.
예전 펜데믹 이후 시장변화 예상과 투자 아이디어: part 1에서 디지털 테라퓨틱스(Digital therapeutics, DTx)에 대해 잠깐 언급한 적 있는데, 해당 기업들에 대한 필자의 스탠스는 여전히 동일하다.
인구 고령화와 평균연령의 증가로 인해 응급 대응이 필요한 노령층이나 독거인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고 있는 분야인데, 고령 인구의 독립적 생활유지와 건강유지에 대한 효율적 지원이 가능한 기술과 제품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필자는 두 곳의 기업을 소개할까 한다.
먼저 소개할 기업은 소니 (SNE).
다른 설명이 필요 없지만 노약자를 위한 제품으로 지난 2019년 출시된 로봇 애완견 아이보 (Aibo)를 소개한다. 별거 아닌 장난감 같지만 이게 의외로 없어서 못팔 정도였다는 거…
아이보는 사용자 혹은 가족들이 돌볼 대상을 미리 등록하면, 집 안을 순찰하며 코에 부착된 카메라와 화상 인식 인공지능(AI)으로 이들을 찾아내 실시간으로 주인에게 정보를 전송한다. 혹은 주인이 언제 집으로 돌아오는지 예측해 현관 앞에 앉아 대기할 수 있다고 한다.이러한 새로운 기능들은 홈 시큐리티 서비스와 연계하여 집 안의 어린이나 노약자의 신체적/정신적 모니터링 서비스로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는 이동형(portable) 건강검진기 제조기업인 옴론(Omron, OMRNY)은 웨어러블(wearable) 기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착용자의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담당 의료진과 결과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제품군을 계속해서 개발해 온 탄탄한 기업이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늘 과격한 수익 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의 글이 아님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