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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시리즈 3탄: 톡톡톡…토큰 (tokens)

최근 트렌드는 이미 MBN, 즉 메타버스 (metaverse)-비트코인 (Bitcoin)-NFT가 대세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물론 최신 트렌드를 모른다해도 주식 트레이딩에 전혀 문제는 없다. 다만, 주식시장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트렌드에 뒤쳐져서 혹시 모를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뜻에서 이 시리즈를 시작해 본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늘 그래왔듯이 가능한 한 아주 간단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뭐 그러다 보면 다소 조금은 정확하지 않은 내용도 있을 수 있지만, 이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쉽게 ‘개념만 잡고 가자’는 의미이니 단어 하나, 토씨 하나 따지는 불편러들께서는 조용히 오른 쪽 상단의 X표를 사뿐히 누르고 퇴장하시면 되시겠다. 

시리즈의 큰 틀은 블록체인 (block-chain), 스마트 컨트랙트 (smart contract), NFT 세 가지로 정했는데 과연 필자의 깜냥으로 얼마만큼 커버를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자칫 수십 회에 걸친 포스팅이 될 수도, 아니면 한 두 편 쓰다가 나자빠질 수도 있으니 이 점 양해 바란다. 

  1. 블록체인
  2. 스마트 컨트랙트 (smart contract)
  3. NFT
    1. 토큰 (token)

토큰이란?

암호화폐나 NFT에 관한 정보를 읽다보면 자주 ‘토큰’이란 단어를 접하게 된다. 
그만큼 토큰이라는 개념은 암호화폐는 물론 특히 NFT라는 ‘Non-Fungible TOKEN’이라고 이름에도 사용될 만큼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간단히 알아보기로 한다. 

사실 ‘토큰’이라는 의미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이는 게 무언지 아는 사람?

필자는 이게 뭔지 삼촌에게 물어본 결과 겨우겨우 알 수 있었다 당연히 알고 있다.
바로 오래 전 버스를 탈 때 현금 대신 사용하던 버스 토큰 (bus token)이다. 
그러니 이게 뭔지 아는 독자들은 연식이 상당한 거라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이런 거 말고 심지어 고대 로마제국에서도, 중세시대에서도 토큰이 사용되어 왔다는 거 알고들 있는가?
과거 로마제국에서 토큰은 도박이나 매음굴에서 돈 대신 사용했고, 중세시대에 와서는 ‘수도원장의 돈 (Abbot’s money)’이라고 해서 외국인의 용역에 대한 사례로 수도원에서 발급했다는 기록이 있다.

17세기에서 19세기 사이, 상인들은 영국과 북아메리카 사이에서 무역을 하면서 자주 ‘토큰’을 사용했다. 이 토큰은 교역 당시 부족한 금화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후에 상품이나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일종의 ‘징표’였다는 거다. 

뭐 징표라고 해도 배비장전에서 정비장이 기생 애랑에게 뽑아주는 이빨 같은 징표는 아니라는…

현대에 와서는 오락실이나 게임장 같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예전 미국영화 같은 데에서 잭팟을 터뜨리면 ‘띠리리리리~’하는 벨소리와 함께 아래로 동전이 우르르르 떨어지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칩 (chip)들도 이런 토큰의 한 종류이다. 

2000년대 중반 정도까지만 해도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슬롯 머신 (slot machine)을 하면 분명 돈은 지폐나 동전을 넣었는데 돈을 땄을 때 나오는 건 해당 카지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토큰으로 나오곤 했다.


여담으로…
비록 필자가 잭팟을 터뜨린 적은 없지만 자잘하게 이길 때마다 ‘통통통~’ 떨어지는 토큰을 통에 쓸어담는 느낌은 무척 좋았는데 아쉽게도 더이상 그런 즐거움은 없어져 버렸다.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에서 토큰을 사용한 가장 큰 두 가지 이유가 있단다.
첫 번째는 자기 카지노의 토큰으로 플레이어에게 지급을 하면 그 토큰은 다른 카지노에서는 쓸 수 없다. 그래서 다른 카지노로 가려면 굳이 케이지 (cage)라 불리는 환전소에 가서 현금으로 바꿔서 가야하는데…
이게 때에 따라서는 무거운 동전통을 들고 오래 기다려야 하기도 하고, 서있기 귀찮기 때문에 손님을 잡아두는 효과가 있고, 

아…귀찮음…

두 번째는 비록 동전이라도 실제돈을 계속 사용하면 심리적 저항감이 있기 때문에 장난감 돈 같은 토큰으로 지급해서 심리적 저항을 줄이겠다는 거다. 마치 블루마블 게임에서 사용하는 돈으로는 몇 백 만원이 돈 같지도 않게 느껴지는 그런 메카니즘이지. 마지막 한 닢까지 탈탈 털어먹겠다는 카지노의 검은 속내라는 거다. 

특히 요즘은 아예 토큰도 아닌, 종이 바우처 (voucher)로 지급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이게 ‘돈’이라는 개념이 더더욱 무뎌져 예전보다 더 쉽게 실제돈으로 환전하지 않고 그냥 노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동전처럼 무거운 게 아니라 종이 한 장이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었다가 그냥 잊고 집에가는 경우가 많단다. 이게 실제돈과 달리 유효기간이 있어서 사용하려면 다시 라스베가스를 가거나, 그냥 휴지조각이 되어 버린다는거…어느 쪽이든 카지노가 위너!


토큰이란 게 암호화폐랑은 다른 걸까?

암호화폐와 토큰 (crypto tokens)은 가장 혼동이 쉬운 개념이야. 
왜냐하면 모두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만들어 졌기 때문인데 암호화폐는 결제코인으로 각자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예를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동일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지만 다른 시스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전’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기반 결제 시스템에서 사용하려면 ‘브릿지 (bridge)’를 통해 환전해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암호화폐라는 게 단일 시스템에서는 굉장히 안전하지만, 일단 서로 다른 시스템을 연결할 때 보안이 아주 취약해 진다. 바로 그 ‘연결고리’로 해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2년 3월에 해킹으로 5억 9천만 달러가 도난당한 로닌 (Ronin) 프로젝트도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브릿지 (bridge)’ 프로젝트였다.
암튼 이렇게 결제토큰은 가치를 저장하고 거래의 중간매개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에 암호화 토큰 (crypto tokens)은 좀 다르게 만들어 지는데, 유니스왑 (Uniswap), 체인링크 (Chainlink) 혹은 ERC-20 같은 이더리움 기반에서 만들어게 된다. 왜냐하면 지난 시간에 설명했던 것처럼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현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암호화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컨트랙트를 토큰 안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는 ERC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준인데 이 내용은 이미 준비하고 있으니 다음에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토큰의 종류

사실 암호화폐도 코인이면서 토큰의 한 종류이다. 그렇다면 토큰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토큰’이라고 하면 대부분 흔히들 온라인에서 봐왔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이미지 때문에 ‘동전모양’을 생각하는데, 토큰이란 건 암호화폐 세계 내에 존재하는 어떤 종류의 서비스던 상품이던 모두 토큰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결제 토큰 (payment tokens)이란 건 비트코인 (BTC)이나 이더리움 (Ethereum) 처럼 디지털 세계에서 거래를 위해 사용되는 토큰을 뜻하지만, 유틸리티 토큰 (utility tokens)이라는 건 블록체인 기반의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을 뜻한다.
간혹가다 시큐리티 토큰 (secuirty tokens)이라는 것도 볼 수 있는데 디지털 토큰의 블록체인 버전의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토큰의 거래

이들 토큰들은 블록체인 시스템 상에 존재하는 만큼 소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면서도 소유권의 증명이 가능하고, 추적도 가능하다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처음으로 개발된 대체가능한 토큰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ERC-20 혹은 ERC-20 토큰이었다. 
예전 초기 코인 공개(initial coin offering, ICO)가 우후죽순처럼 번지던 시절에 발행되었던 대부분의 토큰들이 바로 이 ERC-20 기준이 적용된 토큰이었다.

그러니 코인이라기 보다는 토큰에 가까웠던 것이다.
우리는 잘 모르니까 무조건 다 ‘코인’이라고 부른 것이고…

이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NFT가 전면에 등장하고, 개발자들은 NFT의 발행과정이 블록체인 내에서 블록 생성부터 소유권의 지정, 검증과 이전기록 등의 복잡한 데이터와 과정들을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진행하면서 ERC-20 보다는 다른 ERC 기준들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무슨 영어 약자가 나오고 단어가 생소해서 좀 어려운 듯 하지만, 알고보면 별 내용 없다.
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 부분은 따로 정리중에 있으니 다음에 잘게 잘라, 잘 비비고, 꼭꼭 씹어 먹여줄 예정이니 기다리시라.

여기까지 토큰의 기초개념에 대해서 설명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간단한 개념만 잡고 가자는거다.
더 궁금한 독자는 각자 찾아보기 바란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늘 과격한 수익 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의 글이 아님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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