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이스라엘이 레바논까지 날아가서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본부라고 주장한 곳에 파괴적인 공격을 단행했고, 결국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이 확인을 했다.
그리고는 1,200 km 떨어진 후티 반군 집결지까지 폭격해서 쑥대밭으로…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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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몇 시간 안에 미사일까지 쏜다고 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짐.
미국 대선도 있는데, 중동 상황이 악화되면 힘의 공백이 생기는 데다가, 현 정권에는 악재가 분명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이스라엘-이란 간의 전면전 내지는 확전의 확률은 낮다고 보고 있음.
아무래도 이란이 이번에 너무 체면을 구긴 상태라 ‘따꺼’ 소리 계속 들으려면 뭐라도 해야하는 입장임…
문제는 현 이스라엘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어느 수준으로 반격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미국이든, 다른 중동 국가든, 심지어 이란으로서도 큰 확전을 원하지는 않을것 분명함.
게다가 이란으로서도 섣불리 행동 못할 몇 가지 상황이…
- 이란은 그동안의 서방 제재로 경제가 아작나 있는 상태인데, 얼마전 당선된 마수드 페제시키안 (Masoud Pezeshkian) 대통령이 경제 부흥을 가장 최우선 과제로 잡고 있음
- 심지어 신정제 국가인 이란은 대통령보다 더 높은 지위인 ‘라흐바르’가 좌지우지 하는 나라인데, 여기서조차 이번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표적암살에 대해 욕만 하고 있고, 실제로는 ‘(헤즈볼라랑 하마스) 네들이 좀 알아서 돌 좀 던지지?’하고 있는 입장.
- 아직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주둔 중인데 이 주둔 기간 한 달 연장에다가, 해리 트루먼 항모전단도 지중해로 이동해 중동에 두 개의 항모전단이 배치될 계획발표.
- 형제들인 다른 무슬림 국가들도 수니파-시아파 갈등으로 사분오열 중. 일전에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으로 가자지구 피난민들이 이집트로 피신하려고 할 때, 이집트 정부는 이미 국경 걸어닫고 있었음.
UAE랑 어디는 이미 이스라엘과 수교도 한걸로 알고 있음.
자,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보란듯이 이스라엘을 때릴 수 있을까?
당신이 이란 지도자면?
당근 어림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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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란이 다른 중동 국가들과 한편으로 기습총력전 펼쳐서 이스라엘을 어찌저찌 했다고 해봐…
서방의 추가 제재가 있을텐데, 다들 알다시피 중동에서 원유 말고는 딱히 세계경제를 쥐락펴락 할 게 없잖아.
결국 이란 경제상황이 더 ‘지옺’된다는 거.
그럼 가뜩이나 일전 민주화 시위로 축적된 대중의 분노가 더 빠른 속도로 쌓이고 폭발하기까지 오래 안걸릴게 분명함.
자,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보란듯이 이스라엘을 때릴 수 있을까?
당신이 이란 지도자면?
당근 어림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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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오가 지배하는 큰 형님 이란인데, 이대로 넘기기에는 체면이 안살지?
결국 뭔가를 해야하는데…
인구 밀집지역 같은 데 미사일 같은 거 날리는 거 보다는 이스라엘 북부 산간지역이나 엄한 곳에 주둔중인 한적한 군부대 쪽으로 날리거나, 지난 번 처럼 ‘우리는 OO로 쏠꺼다. 그것도 많이…’하고 대비책 알리고 쏘rh ‘봐줬다…’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원유 숏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