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 데일리 (24/10/11)-이스라엘, 천잰데?

요즘 이스라엘이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고 있음.
개인적으로는 막강한 재력과 뛰어난 두뇌를 바탕으로 한 유대인들의 처세술과 심리전에 놀랄 뿐.

원래는 미국시간 9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워싱턴DC를 방문해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이 예정되어 있었음.
갈란트 장관은 현 이스라엘 내각에서 온건한 인물로 평가받아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선호하는 인물로,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세부 계획 등을 입수해서 이스라엘-이란 긴장을 컨트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봄.

그.뤈.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직접지시로 취소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9일 통화할 계획”이라고만 알림.
결국 미국정부는 이스라엘의 공격 시기나 목표에 대해 정보가 전무한 상황으로 그냥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해이란의 석유 시설이나 핵 시설을 공격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상황.

결국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화 통화 이후 양국의 대이란 보복 공격 관련 의견이 대체로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려졌지만, 실은 그닥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판단됨.


왜냐고?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이스라엘은…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다칠 것이며 를 치를 것이다.
우리의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확하며, 무엇보다도 놀랍고,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준으로 공격을 할 것이며,
참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라고 하고 있다는 거.
정말 미국 정부랑 조율이 되었다면 이미 꼬리내리고 있는 이란을 자극하는 건 물론이고, 중동국가들을 자극할 필요가 있을까?
이미 유럽 등지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이스라엘-헤즈볼라,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대한 피로감이 매일 신고점을 기록중인데?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던데…? (이젠 이란이 ‘쥐’가 되었네….)


자, 미국 대선으로 가볼까?
월간 뇌피셜 9월호에서 이야기 했듯이, 카말라가 우위라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미국시민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브래들리 효과를 믿는다고 했지?

유대인이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지만, 록펠러, 아인슈타인, 마르크스, 프로이드, 에디슨 등 근현대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부터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전 FED 의장 앨런 그린스펀, 유명 가수 밥 딜런 등등 까지 무수한 유대인들이 각 분야에 미친 영향은 으마으마~하다.

심지어 로스차일드 가문, JP모건 가문이 대표하는 유대계 자본은 물론, 거대 글로벌 기업들의 상당수도 유대계 기업으로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한 지 오래.

그런 만큼 정계, 특히 미국의 정계에서는 유대계의 표심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
선거철만 되면 ‘이스라엘 변수 (Israeli Swing Factor)’란 용어가 심심찮게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임.

그만큼 유대계의 힘이 대단하다는 건데, 미국내 유대계 로비단체인 미-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 AIPAC)에서는 아예 자기 홈페이지에서 대놓고, 2022년 자기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의 98%가 당선이 되었다고까지 하고 있음.

WE STAND with those who stand with Israel. The AIPAC PAC is a bipartisan, pro-Israel political action committee. It is the largest pro-Israel PAC in America and contributed more resources directly to candidates than any other PAC. 98% of AIPAC-backed candidates won their general election races in 2022.

https://www.aipac.org/

이게 얼마나 대단하냐하면, 특히 대선에서 진가가 발휘되는데, 2016년 대선 당시 인종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던 트럼프 당시 대선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중립을 취할꺼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녀서 유대계의 큰 반감을 샀음.

그.뤄.놔!

트럼프 대통령도 AIPAC 연례총회장에 등장해서, 자신의 과거발언들을 모두 뒤집고 결국 유대계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음.
그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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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나간 이야기가 이번 이스라엘-이란 충돌과 관련이 있을까?

전통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은 거의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임.
심지어 미국은 이스라엘 안보를 책임지는 모양세를 유지하고, 중동문제에 대해 미국이 중재하고 조율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미국의 약발이 잘 안먹힌다는 거다.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에 실망한 이스라엘 내각이 미국정부와 어긋난 행보를 보여온 건 이미 다 아는 사실.

게다가, 대선이 코앞인데 말이지.
민주당으로서는 속이 타들어갈꺼다.
미국 정부가 나서서 중동문제를 해결하고, ‘봐라, 우리 민주당이 이렇게 글로벌 긴장완화와 세계평화에 어쩌고…’해야 하는데, 이게 안되니 말이지.

9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아직까지 미국에 이란 보복 계획의 세부 사항을 공유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반복된 ‘정보 미공유 및 기습’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혹시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유대계에 버림을 받은 건 아닐까 싶다.

어떤 사람은 지금 같은 중요한 시기에 이스라엘이 미국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냐고 묻겠지만, 어차피 이스라엘이 총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나몰라라 할 수 있을거 같음?
만에 하나, 미국 정부는 그럴 수 있다쳐도 미국내 정재계를 잡고 있는 유대계가 힘을 쓰고, 자본을 빼도 그딴 소리할 수 있을까?

결국 칼자루는 이스라엘이 쥐고 흔들고 있는 모양이라고 봄.
하마스의 등신뻘짓으로…
지들 모가지만 날아갔니? 애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조짐을 당했지…
헤즈볼라도 조짐을 당하고…
후티도 반쯤 조짐을 당하고…
가오충 이란도 사람들 보는 앞에서 싸대기 후려침을 당할판에…
러시아도 이란에 무기 대준다고 시비 털리고…
여기에 만약에라도 이스라엘 쥐어터지면 미국이 안나서려고 해도 안나설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리고…


이젠 에너지, 방산, 금융, 제조업, 가상화폐 섹터나 살펴봐야 할 때인가?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수혜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 L3 해리스 테크놀로지스(NYS:LHX),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UNH) 등을 꼽았다던데…

월간 뇌피셜 8월호에서 방산 관련주 안샀던 빙신이라고 한탄했는데, 아직까지 손도 안댄 나는 정말 뭐하는 쉑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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