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전략: CovC + CSP = Short Strangle

안녕하세요, 주식공작단입니다.
JIB님의 포지션 공개해 주신 것 아침에 확인하면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함께 포지션을 하나 공개하려고 했는데, 제가 어제 회사에서 사용하는 장비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하도 노가다를 뛰다보니 피곤해서…

먼저 여러분께 양해를 해 주십사 부탁을 드리는 게 있어요.
‘제 성격이 G-Ral 맞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전화통화를 오래하면 뱃 속 저~ 아래에서 부글부글….
카톡이나 메시지도 확 몰아서 하는 편이고, 계속해서 붙잡고 있지를 못해요…
특히 조그만 전화기에 저질 손가락으로 톡톡~ 하다보면 아~

그러다 보니 JIB님처럼 친절하게 한땀한땀 정성들여 톡을 해드리는 것보다는 이렇게 한 방에 포스팅으로 설명 드리는 걸 더 선호한다는 점 이해해 주세요.
‘저 쉑 매너 없는데?’ 하지 마시고…ㅠㅠ

일단 지금 보여드리는 포지션은 제가 유튜브 용으로 따로 열어놓은 포지션인데, 아직 오픈되어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그냥 먼저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종목선정과 이유

저의 pick은 DFEN(Direxion Daily Aerospace & Defense Bull 3X Shares)입니다.
‘Bull 3X’니 레버리지 ETF죠? 잘 아시는 Direxion의 가족입니다.

원래 국방관련 주식이나 ETF는 어지간해선 늘 우상향이죠?
그런데 이 친구의 Top holdings가 보잉이라는 거…

그러다 보니 최근 보잉의 주가하락에 따라 큰 폭의 조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DFEN 의문의 1패…

그런데 국방관련해서 최근 약간 이상한 위화감을 느꼈어요.
미국 정부의 중국견제를 위한 대만지지와 이번 우한폐렴으로 인해 중국에 대해 반감을 표현하기 시작한 국제사회, 연이은 중국 창정7A의 운반로켓 발사실패까지…
특히 중국의 뜬금없는 급작스런 비밀 핵실험 뉴스는…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이것이 장기성 악재라면 개별 국방주가 더 유리할 수도 있지만, 일단 단기성 악재라면 레버리지 ETF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DFEN이 레버리지 ETF인 관계로 ‘레버리지 디케이(leverage decay)‘를 감안한다면 장기로 들고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레버리지 디케이(leverage decay):
설명은 클릭!

하지만, 그래도 이미 큰 폭의 하락은 지났고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데다가 대개 이런 아이들이 등락이 심하지 않다는 점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커버드 콜1

처음 포지션은 커버드 콜로 열었습니다.
당시 DFEN의 주가는 $10.64…

2020년 5월 15일 만기 DFEN의 행사가격 11불의 커버드 콜을 주당 $1.09씩, 즉 계약당 $109을 받아 DFEN 100주와 커버드 콜 매도 포지션에 실제로 지불한 금액은 $955였습니다.

CSP

그리고는 연달아 CSP 두 계약을 매도했습니다.
CSP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은 제 유튜브 영상을 보시던지 구글링해서 찾아보세요.

CSP1:

2020년 10월 16일 만기 행사가격 $10인 풋 옵션을 주당 $1.90 혹은 계약단 $190에 매도했습니다.
만약 만기일에 DFEN의 주가가 $10 이하라면 전 의무매수를 해야하지만, 먼저 받은 프리미엄 $190을 감안하면 평균매수가는 $8.10이 됩니다.

$10.00 – $1.90 = $8.10

최근 1년간의 배당금은 $0.3047로 배당 수익률 2.85%입니다.
하지만, 동일한 배당금이 나온다는 가정하에 주당 $8.10으로 매수하면 배당 수익률은 3.76%으로 약 30%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CSP2:

두 번째는 커버드콜과 같은 만기일인 2020년 5월 15일 만기 행사가격 $10인 풋 옵션을 주당 $1.15 혹은 계약단 $115에 매도했습니다.
동일하게, 만약 만기일에 DFEN의 주가가 $10 이하라면 전 의무매수를 해야하는 경우의 평균매수가는 $8.85가 됩니다.

$10.00 – $1.15 = $8.85

마찬가지로 일한 배당금이 나온다는 가정하에 배당 수익률은 3.43%으로 약 20.4% 상승하겠죠.

그리고 하나 더 첨언을 하자면…
커버드 콜의 행사가격 $10인 콜 옵션 매도와 두 번째 매도한 행사가격 $10인 CSP 만을 놓고 보면, 이게 바로 스트랭글(strangle)입니다. 둘다 매도했으니 Short Strangle(=Bear Strangle)입니다.
사실 스트랭글도 저의 유튜브 강의에서 기초가 다 끝나면 응용편으로 다루려고 했는데 미리 말씀 드리게 되었습니다.
스트래들은 나중에 천천히 동영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1차 옵션 만기: 2020년 5월 15일

2020년 5월 15일 DFEN의 주가는 $8.50으로 마감했습니다.
따라서 커버드 콜 매도 포지션은 소멸해서 수익 $109 확정이고요…
CSP는 권리행사가 들어와서 받은 프리미엄 $115 수익 확정과 함께 주당 $8.50인 DFEN 주식 100주를 $1,000로 매수해서 평가손익이 -$150 발생했습니다.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평가손익은 -$35입니다.

이제 저의 DFEN 포지션은 실물주식 200주와 풋 옵션 매도 포지션 하나입니다.
실물주식 200주의 평균단가는 처음 100주의 $10.64와 2차분 100주 $10해서 $10.32 로 되어있지만, 실질 평균매수가는 $9.20와 같습니다. (= $9.55 + $8.85)

커버드 콜2

처음 매도했던 커버드 콜 옵션이 소멸했으니 이제는 200주의 실물 주식과 풋 옵션 매도 포지션만을 보유 중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100주를 담보로 다시 커버드 콜을 매도했습니다.

2020년 6월 19일 만기인 행사가격 $11인 콜 옵션을 주당 $1.00, 혹은 계약당 $100에 매도했습니다.
당시 DFEN의 주가는 $10.56입니다.

예상 손익

만약 만기일에 주가가 $11을 넘어간다면 저는 100주를 주당 $11 혹은 계약단 $1,100에 매도해야합니다.
하지만, 손해는 절대 아니죠.
2차분 100주만 계산을 한다면, 평균매수가 주당 $8.85에 두 번째 콜옵션 매도에 받은 $1.00, 그리고 의무매도가격 $11해서 모두 계산을 하면 여전히 $325의 수익이 생기는 것입니다.
초기 투자금($855) 대비 +38.46%의 수익률입니다.

DFEN의 주가는 11불 초반에서 10불 중반 사이를 오가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커버드 콜 포지션은 무난히 매도될 것 같고요…
CSP 매도 포지션도 무난히 매수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200주의 실물주식이 남게 되는데…
갑분싸하게 미-중 화해모드로 가지 않는 이상, 한동안은 이 전략이 먹혀들어 갈 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제가 잘못 설명했거나, 질문이 있으시면 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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