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잠식(Leverage Decay)

주식투자를 하면서 항상 이기면 좋겠습니다만, 늘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주식 투자니…
오를 때 더 수익을 내고 싶은 게 다 같은 마음이라, 레버리지를 사용해서 수익을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레버리지’하면 옵션이 먼저 떠오르지만, 옵션 말고도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2배(2X), 3배(3X)짜리 레버리지 ETF가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책정된 기초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대해 2배, 3배의 변동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표는 매일 3%씩 10일 동안 주가가 상승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수익금의 차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일반 주식/ETF가 34.39% 상승하는 동안, 2배 ETF는 +79.08%, 3배 ETF는 +136.74%나 상승했다는 사실을 보면 레버리지 ETF는 아주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주가라는 게 늘 오르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게 함정…

하락하는 경우를 잠시 살펴보기로 하지요.
만약 $100인 XYZ의 주식이 -20% 하락했다면 주가는 $80이 되겠지요.
그렇다면 -20% 하락한 주가가 다시 +20% 상승하면 원래의 가격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20% 상승한 것만으로는 여전히 -$4(4%)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80 + ($80*0.2) = $96

-20% 하락한 주가가 원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상승분은 +25%가 되어야 합니다.

$80 + ($80*0.25) = $100

이런 이유로 등락비율이 일정한 장세에서는 아무래도 손실의 확률이 조금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레버리지 ETF의 경우는 어떨까요?
레버리지 ETF는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만큼, 옵션처럼 주가의 흐름이 원하는 방향과 반대로 흐르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래는 초기 가격이 모두 $100인 일반주식/ETF와 2배 ETF, 그리고 3배 ETF가 10일 동안 +10% 상승과 -10% 하락을 반복할 경우를 나타낸 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일반 주식/ETF가 4.90%의 손실을 입었을 때, 2배 ETF는 -18.46%의 손실을, 그리고 3배 ETF의 손실은 -37.60%로 늘어나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2배 ETF라고 2배의 손실, 3배 ETF는 3배의 손실 정도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처럼 ETF에서 레버리지 사용에서 기인한 손실을 “레버리지 잠식(Leverage Decay)“라고 부르며, 간과하면 안되는 레버리지 ETF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입니다.

레버리지를 이용한 트레이딩 역시 좀더 높은 수익/수익률을 얻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돌발상황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큰 손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항상 먼저 기본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 그리고 본인의 트레이딩 전략과 습관을 점검하시고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정보공유에 유일한 목적이 있으며, 매수나 매도 추천의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책임감 있는 투자와 트레이딩으로 성공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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