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이후 시장변화 예상과 투자 아이디어: part 2

COVID-19 펜데믹 이후 예상되는 글로벌 변화를 개인적인 안목에서 적어본 두 번째 포스팅이다.
딴지 걸 준비를 하고 있다면 살포시 X를 누르고 퇴장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모두 주식공작단의 개인적인 뇌피셜이자 기록을 위한 것이니 설마 보고 그냥 따라서 투자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
투자에 대한 결정은 언제나 각자가 하는 것이니 알아서들 하시라.
기업분석은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할 예정이긴 한데, 시간 없으면 안할 예정…

오늘은 실제로 미국내에서 새로 바뀐 점에다가 시장변화를 이야기 해볼까 한다.

오락시설

‘오락시설’하면 뭐가 떠오르는지?
필자는 딱 두 가지가 생각나는데…
하나는 카지노,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놀이동산

그 중에서 필자의 회사 동료가 지난 주말 카지노에 다녀왔단다…
하지만, 카지노의 대명사인 라스 베가스는 아직 오픈을 안한 상태로 자기들 말로는 6월 4일부터 오픈이라고 발표했음

사실 라스 베가스 카지노는 지난 3월 17일 이후 주욱 폐업 상태…
결국 카지노가 네바다 주정부에 벌어다 주는 120억 달러가 날라가고 있는 상태다.
사실 그동안 서비스의 질은 점점 더 떨어지면서 숙박료, 레스토랑 등의 비용만 점점 더 높아지고, 무슨 듣도보도 못한 리조트 비용(resort fee)를 부과하지 않나 급기야 이젠 발렛파킹(valet parking)은 물론 자가주차(self-parking)에도 주차비를 매기는 등의 얄미운 짓거리 때문에 살짝 고소하기도 한 건 사실…ㅋㅋ

어쨌거나 지난 금요일 네바다 주지사가 규제정책을 따르는 카지노에 한해 재개장을 허락한다는 발표 이후, 시저스 팔레스(Caesars Palace)와 플라밍고(Flamingo)가 개장을 준비하고 있단다.

회사 동료가 다녀온 곳은 샌디에고 자락에 있는 ‘밸리 뷰 카지노(Valley View Casino)’.
광고하는 거 아니니까 안심들 하고 읽으시라…^^

캘리포니아에 있는 인디언 카지노의 상황으로 라스 베가스 카지노의 상황을 예측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포스팅을 쓰는거다.
어쨌거나 회사 동료분이 이 카지노 VIP고객인지라, 정식 오픈 전에 200명인가 한정 사전 오픈 이벤트 어쩌고 하면서 초대장이 왔다는데…
도대체 카지노에서 얼마를 써야, 사전 오픈 200명 한정 이벤트에 초대가 되는지…ㅋ

나름 카지노 주식의 비중을 가지고 있는지라, 이것 저것 물어봤지…
내부 사진은 없으니 대충 상상들 하시고, 군데군데 라스 베가스 카지노의 변경된 내부사진으로 올리니 알아서들 참고들 하시길...

일단, 카지노 입장부터 줄서서 체온 확인하고 통과시에만 입장 가능한 시스템.
카지노 내에는 여기저기 6-feet 거리두기 표시는 있지만, 지키는 사람 별로 없고…

기계는 예전처럼 다닥다닥 붙여놓는 대신 띄엄띄엄 떨어뜨려 놓고…
군데군데 핸드 새니타이져로 도배…

카지노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란다.
답답해서 마스크를 벗으려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마스크 꼭 쓰고 있으라고 하는데,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순간은 담배 필 때랑 음료수 마실 때 뿐이란다.
음료수를 들고 있다가 내려놓는 순간 다가와서 마스크 쓰라고 그런단다.
그럼 답답하면 줄담배를 피던가, 계속 음료수 잔을 들고 있던가…ㅋ

하지만, 캘리포니아 내 인디언 카지노 들은 보통 테이블 게임은 그냥 떨어져 앉으라고만 하고 다른 시설확충이라던지는 없다더군.
라스 베가스는 이미 준비가 꽤 되어 있는 상태.

지난 3월 라스베가스 카지노가 폐쇄되면서 대충 이런 식으로 내부구조가 바뀌지 않을까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진짜로 이런 식으로 바뀔 줄이야…ㅋ

호텔 방은 그닥 바뀐 것 없지만, 객실 내 냉장고에 비치되어 있던 무료 음료수, 주류, 병물 같은 게 사라졌단다. 하긴 뭘 믿고 그걸 덥썩 꺼내먹겠냐…
음식도 전처럼 룸 서비스로 시켜먹지 못한단다.
호텔 내 식당에서 픽업해 가지고 와야 한다니 무슨 셀프 서비스로 회귀하는 듯…

이런 상황들이 유독 캘리포니아에 있는 인디언 카지노에만 해당되는 건 아닐꺼다.
라스 베가스 전체가 6월 초에 재개장을 하더라도, 쉽사리 예전의 실적으로 돌아가기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째, 슬롯 머신부터 띄엄띄엄 놓는다는 것이 단위면적당 매출이 뚝뚝 떨어질 것이 건 눈에 훤하다는 거…
기계 수와 매출은 당연히 비례관계…

게다가 테이블 게임의 경우, 옆 사람과의 신경전, 주위 사람들의 환호와 응원, 왁자지껄 떠드는 분위기가 묘미인데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칸막이 속에서 게임을 해야한다니 재미가 반감하지 않을까?
크랩(Craps) 같은 경우도 옆에 있는 사람과의 인터랙션과 주사위를 던져가며 빠른 페이스의 게임진행이 즐거움인데, 칸막이 속에서 매번 주사위 바꿔가며 게임을 해야한다면 ‘운’을 믿는 갬블러들이 과연 즐거워할까 모르겠다.

둘째, 라스 베가스 카지노의 묘미 중 하나가 ‘무료 주류 서비스’인데 이것도 아마 금지가 될 듯.
카드 게임을 즐기며, 슬롯 머신을 즐기며 받아 먹는 맥주, 양주, 칵테일, 쥬스나 물이 사람들로 하여금 객장 내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주는 마법의 조미료였는데, 과연 직원이 가져다 주는 음료 서비스는 폐지될 확률이 높다. 대신 본인이나 함께 온 사람이 직접 가서 바에서 주문하고 직접 가져다 먹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매출에는 부정적인 건 당연지사.

셋째, 그동안 카지노 객장에 있던 수많은 직원들도 과연 얼마나 살아 남아날까도 의심스럽다.
일단 위에서 언급했던 음료 서비스 직에 있던 직원들이 위태할테고, 기계의 수가 줄어든다면 기계를 담당하는 테크니션도 줄어들게 당연하겠지.
호텔 서비스에도 당연히 직원의 수가 줄어들 것은 뻔하고…
주차관련 서비스 직원은 더더욱 위험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카지노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객장 내에서 COVID-19 감염자가 나온다면 다시 폐쇄조치일테니 당연히 수만 가지 규정을 만들어 놓고 따를 건 분명.
그리고 그 규정에 사람들이 익숙해질 때까지 매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당연하지.

그렇다면 라스 베가스 주택경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지노 종사자의 절대치가 감소한다면 지역 부동산 가격의 중단기 적인 하락도 예상해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아마도 예전 2008년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시 사태와 같은 폭락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필자 주변에도 부지기수니 라스 베가스 부동산 시장의 하락시 서부지역에서 반대매수가 밀려들어갈 확률도 배제할 수는 없겠다.

투자 아이디어: 라스베가스 샌즈(LVS), 윈리조트(WYNN), MGM(MGM), 시저스 팔레스(CZR)

그렇다고 라스 베가스 카지노 관련 투자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현재 라스베가스 샌즈(LVS), 윈리조트(WYNN), MGM(MGM), 시저스 팔레스(CZR) 등의 카지노 주식은 이미 크게 조정을 받은 상태라는 점이 무척 매력적으로 판단된다.
(물론 더 밑으로 한참 갈 수도 있다는 거…속단은 금물!)

거의 바닥이라는 판단에 근거한다면 전고점 대비 약 +20%~+30%의 포텐셜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 필자는 라스베가스 샌즈의 주식을 주당 $2.50 근처에 매수한 기억이 있다.
물론 이미 익절한 지 오래지만, 만약 지금까지 들고 있었다면 큰 조정을 받은 이 순간에도 +2,000%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겠지…
언제나 괜찮은 주식을 싸게 사는건 좋은 일이야…^^

투자 아이디어: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러지(IGT), 사이언티픽 게임즈(SGMS), 캡콤(CCOEY)

만약 라스 베가스의 대형 카지노들이 단위면적당 배치할 수 있는 기기의 수를 줄인다면, 반대로 기기당 매출이 커질 수 있는 신형 기기의 도입은 필수적이다.
그동안 신형 기기들의 최소 베팅액이 점점 커지고 있었는데, 아마도 앞으로 나올 신형 기기들은 좀더 큰 최소 베팅액과 함께 좀더 잦은 미니게임을 통해 플레이어가 좀더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재미있는’ 기기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어차피 확률은 객장내 오래 머물수록 카지노가 유리할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러니 슬롯 머신 제조사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투자 아이디어: 후지 일렉트릭(FELTY), 크레인 컴패니(CR),

카지노 객장 내에 칵테일 서비스가 폐지가 된다면 모두들 음료를 사러 바(bar)로 달려가야 할까?
조금 격은 떨어지는 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친구 벤딩이(vending machine, 자동판매기)가 상당부분을 대체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필자는 현재 후지 일렉트릭과 크레인 컴패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자판기의 천국 일본답게 다수의 일본 기업이 스마트 자동판매기 개발 중이라고 알려져 있고, 미국 기업으로는 코네티컷 기반의 크레인 컴패니가 있다.
자동판매기는 워낙 문외한이라 공부가 더 필요할 듯 싶다는…

후지 일렉트릭
크레인 컴패니

마지막으로…
자동판매기가 보급이 된다면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곳은 바로~
전통적 음료의 명가 두 곳…바로 코카콜라와 펩시
혹시 지금 ‘왜’냐는 단어가 머릿 속을 지나갔다면, 당신은 아마 주식시장을 멀리하는 게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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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이후 시장변화 예상과 투자 아이디어: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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