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 데일리 (24/10/01)

이틀 전, 이스라엘이 레바논까지 날아가서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본부라고 주장한 곳에 파괴적인 공격을 단행했고, 결국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이 확인을 했다.
그리고는 1,200 km 떨어진 후티 반군 집결지까지 폭격해서 쑥대밭으로…ㅎㄷㄷ

그런데 오늘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몇 시간 안에 미사일까지 쏜다고 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짐.
미국 대선도 있는데, 중동 상황이 악화되면 힘의 공백이 생기는 데다가, 현 정권에는 악재가 분명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이스라엘-이란 간의 전면전 내지는 확전의 확률은 낮다고 보고 있음.
아무래도 이란이 이번에 너무 체면을 구긴 상태라 ‘따꺼’ 소리 계속 들으려면 뭐라도 해야하는 입장임…

문제는 현 이스라엘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어느 수준으로 반격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미국이든, 다른 중동 국가든, 심지어 이란으로서도 큰 확전을 원하지는 않을것 분명함.


게다가 이란으로서도 섣불리 행동 못할 몇 가지 상황이…

  1. 이란은 그동안의 서방 제재로 경제가 아작나 있는 상태인데, 얼마전 당선된 마수드 페제시키안 (Masoud Pezeshkian) 대통령이 경제 부흥을 가장 최우선 과제로 잡고 있음
  2. 심지어 신정제 국가인 이란은 대통령보다 더 높은 지위인 ‘라흐바르’가 좌지우지 하는 나라인데, 여기서조차 이번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표적암살에 대해 욕만 하고 있고, 실제로는 ‘(헤즈볼라랑 하마스) 네들이 좀 알아서 돌 좀 던지지?’하고 있는 입장.
  3. 아직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주둔 중인데 이 주둔 기간 한 달 연장에다가, 해리 트루먼 항모전단도 지중해로 이동해 중동에 두 개의 항모전단이 배치될 계획발표.
  4. 형제들인 다른 무슬림 국가들도 수니파-시아파 갈등으로 사분오열 중. 일전에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으로 가자지구 피난민들이 이집트로 피신하려고 할 때, 이집트 정부는 이미 국경 걸어닫고 있었음.
    UAE랑 어디는 이미 이스라엘과 수교도 한걸로 알고 있음.

자,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보란듯이 이스라엘을 때릴 수 있을까?
당신이 이란 지도자면?
당근 어림없겠지?


만약 이란이 다른 중동 국가들과 한편으로 기습총력전 펼쳐서 이스라엘을 어찌저찌 했다고 해봐…
서방의 추가 제재가 있을텐데, 다들 알다시피 중동에서 원유 말고는 딱히 세계경제를 쥐락펴락 할 게 없잖아.

결국 이란 경제상황이 더 ‘지옺’된다는 거.
그럼 가뜩이나 일전 민주화 시위로 축적된 대중의 분노가 더 빠른 속도로 쌓이고 폭발하기까지 오래 안걸릴게 분명함.

자,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보란듯이 이스라엘을 때릴 수 있을까?
당신이 이란 지도자면?
당근 어림없겠지?


그래도 가오가 지배하는 큰 형님 이란인데, 이대로 넘기기에는 체면이 안살지?
결국 뭔가를 해야하는데…

인구 밀집지역 같은 데 미사일 같은 거 날리는 거 보다는 이스라엘 북부 산간지역이나 엄한 곳에 주둔중인 한적한 군부대 쪽으로 날리거나, 지난 번 처럼 ‘우리는 OO로 쏠꺼다. 그것도 많이…’하고 대비책 알리고 쏘rh ‘봐줬다…’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원유 숏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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