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역 내 모바일 결제 시장

아프리카 세네갈 (Senegal) 소재 핀테크 기업인 웨이브 (Wave)가 나이지리아의 오페이 (OPay)에 이어 최근 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그와 동시에 웨이브의 기업가치는 17억 달러로 아프리카의 네 번째 핀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섰다.
최근 스태티스타 (Statista)의 통계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의 모바일 결제시스템 제공기업들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자의 블로그의 이전 기업분석 자료 중 ‘쥬미아 (Jumia, JMIA)‘에서 이미 잠깐 사하라 이남 지역의 모바일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언급한 바 있어 먼저 읽으면 아프리카 지역의 결제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전 포스팅 바로가기: https://investank.org/2020/12/jmia/

‘모바일 머니’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개인수표나 현금 없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각종 결제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것을 뜻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은 은행 시스템이 열악하거나 없는 아프리카나 낙후된 동남 아시아 지역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사용자들은 정식 은행계좌 없이도 일상생활 내에서의 구매활동은 물론 각종 금융서비스를 모바일 머니를 통해 제공받고 있다.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협회(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 GSMA)에서 발간한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지역의 아프리카 지역은 모바일 머니 사용 및 의존도가 높은데, 157개 서비스 제공사들과 5억 4,800만 명의 등록계정, 그리고 그 중 1억 5,900만 개는 활성 사용계정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북부, 유럽과 중앙 아시아 지역에서 대략 7백 만 활성 사용계정에서 150억 달러 정도가 통용되는 것에 비하면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심지어 2020년에는 아프리카 지역 모바일 머니 만으로 4,900억 달러가 사용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글로벌 펜데믹의 영향은 금융 시스템이 열악한 국가들에게 더 큰 타격을 입혔다. 뿐 만 아니라 은행 계정이 없는 저소득층이나 여성들은 사회-경제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모바일 머니 시스템은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 및 금융자원에 대한 접근, 언택트 (untact) 시대의 일상생활 영위에 있어서 점점 더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물리적인 화폐의 시대에서 모바일 머니의 시대로의 전환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국제 구호단체의 지원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19년에는 국제 구호기관에서는 56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 및 보조금 (cash and voucher assistance, CVA) 지원을 집행한 것으로 발표되었는데, 이는 그전 2년간의 예산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규모이며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국제 구호 보조금 등이 가장 투명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도움이 절실한 계층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방법 또한 모바일 머니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과 향후의 수요를 감안했을 때, 아프리카 지역 내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전자 결제 시스템은 인도적인 면에서나 펜데믹 등으로부터의 수급자의 안전, 편의성과 인프라 등 다양한 면에서나 아주 매력적이며 사용자수나 거래액수 모든 면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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