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 데일리 (25/04/09)-중국의 미국채 매도? 훗~

최근 상호관세 부과 이후로 미국 주식시장의 급락이 장난 아니지?
연준의 기준이자율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와중에도 금값은 내려가고…
그러면서도 미국채 금리가 어제부터 가파르게 올라서 걱정하는 사람들 있음.

근데 이런 상황은 2020년 펜데믹 상황에서 회복하면서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적 있음.
주식시장이 하락하는데도 미국채 금리가 높아지고 그랬던 적이 있어.


어떤 사람들은 이게 중국이 미국국채 대량매도 때문이 아니냐고 얘기를 하는데 내 생각은 좀 달라.

지금의 상황은 각 펀드들에서 폭락한 주식땜에 터진 마진콜을 커버하기 위한 걸로 보임.
일단 마진콜을 메꾸기 위해 보유 중인 안전 자산들을 매각하기 때문이라고 봄.

지금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는 각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발생하는 무역수지 불균형이야…라는 건 표면적인거고, 요지는 중국을 때리는 가장 큰 이유가 중국이라는 거 모르는 사람 읍제?
미국이 기축 통화국으로서 계속해서 국가 부채를 늘려야 하는 이유를 찾아봐야 돼.

아주 간단히 개념만 잡고 가자…간단한 개념이니 딴지 걸지마.
세계 각국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상당한 수익을 만들잖아.
그런데 그걸 전부 다 자기네 나라로 가져갈 수가 없어.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자기네 나라 통화의 가치가 높아지게 되거든?
그럼 동네 다른 나라들 사이에서 에헴~은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수출에 지장을 받아.
그래서 대부분의 나라들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 수익 중의 일부분을 자국으로 가져가고, 나머지를 미국 국채로 사두는 거야.

그럼 중국이 미국국채를 많이 가지고 있겠어, 아니겠어?
그런데 만약에 중국이 지금 이 상황에서 미국 국채를 대량매도 할 수 있을까?
난 못한다고 봄.


일단 매도한다고 치자.
그럼 매도한 그 자금을 중국으로 가져간다?
그러면 중국의 위안화가치가 절상될까, 절하될까?

지금 전세계적으로 중국을 바라보는 다른 글로벌 국가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이 시점에 그나마 Made in China가 통하는 게 ‘싼마이’라서인데…
비싼 중국산을 산다…?
그래서 이번 상호관세에서 유독 중국을 혹독하게 패는 이유도 같은 맥락임.


언젠가는 중공도 미국 국채를 대량매도할 수 있겠지.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범위 내에서 ‘그때’는 중국이 완전히 중국발 디커플링을 자신할 때라고 생각해.
미국경제가 초토화되고 완전히 그로기 상태가 되어서 기축 통화국의 지위도 잃을 위기가 되고…뭐 이런 정도 되지 않는 이상 어림없다고 봐.

물론 중국이 일정 부분 매도는 할 수 있겠지만, 대량매도는 어려울 거라고 봐.
게다가 그 정도가 되면, 이미 미국-중국 관계는 거의 단교 수준일텐데…

그럼 중국이 미국국채 대량매도 이전에 미국 정부에서는 중국제재안으로 중국정부 명의의 미국채 압류에 들어갈껄?
이자 지급은 물론이고, 미국국채의 매수-매도 모두 막히는 거지.
주식시장은 아마겟돈이 되겠지만, 미국 정부는 노나는 상황이 되는 거임.


트럼프 형의 상호 관세정책도 누군가 욕하는 ‘정신나간 짓’은 절대 아니라고 봄.

아무리 외국기업을 미국으로 들여오고, 해외 제조업을 미국으로 돌린다고 해도 현재 미국내 제조업 근로자들의 수준이나 임금을 볼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미국의 1인당 명목 GDP가 69,000달러인가 하는데, 이걸 미국에서 제조를 한다면 수지가 맞겠냐고…
몇 백 달러 하던 컴터 모니터가 천 달러가 넘어가고, 천 달러짜리 아이폰이 오천 달러가 되는데, 그걸 어떻게 하겠어?
나도 아는 걸 트럼프 형이 모를까?

벤츠 부통령이 그랬지. 상호관세에 보복하지 말고 협상하라고.
그 얘기는 뭐냐면은 협상을 하면은 상호 관세 깎을 수 있다는 얘기야.

결국 미끼를 문 거는 중국하고 유럽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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