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 테러 가능성: 이란의 자충수

이란이 미국한테 뚜까맞은 이후, 유가가 미친 뭐 마냥 오르락 내리락 춤을 추고 있음.
그 와중에 언론들, 특히 한국 언론들은 트럼프 형이 오판을 했다느니 별별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음.

좀 ‘생각’이란 걸 하든지, ‘직접 취재’라는 걸 하든지…
나 같은 하꼬 트레이더도 어느 정도 예상한 걸 트럼프 형이나 참모들이 몰랐겠냐고?!

이게 무슨 집에 빨리 가려고 운전하다가 계획에 없던 유턴을 한 것도 아니고, 아무리 미국이 천조국이라도 ‘전쟁’인데 그거 하나 생각을 못하고 그냥 폭탄을 쏟아부었겠냐?

어쨌거나, 현재 이란의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현지 시간으로 10일 트럼프 형을 두고 “제거되지 않게 조심하라”고 위협까지 했다고 함. ㅋㅋㅋ


나는 이걸 블러핑이라고 확신함.
물론 트럼프 형은 ‘이전의 암살 시도들이 이란이 배후에 있었다’라고 하는데, 이건 어쨌거나 이란 공격에 대해 좀 더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MSG 정도라고 보고 있음.

그런데, 소위 ‘중동의 맹주’인 이란이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선택지 중에서 미국 본토 테러를 걱정하는 댓글이 있어서 내 의견을 좀 나눠보고 싶음.

내 결론은 만의 하나라도 이란이 미국 본토에 테러를 했다가 뽀록이 나면 이란은 정말 ‘조.땐.거.임’이라는 스탠스.
자칫 지도에서 ‘이란’이라는 국가가 없어지고 다른 나라가 생길 수도 있다고 봄.

물론 이전 미 국토안보부 위협평가에서, 이란과 그 대리세력은 미국 내 표적 공격 능력을 “확실히” 갖고 있지만 대규모 물리적 타격은 가능성이 낮다고 함.
그럼에도 본토 테러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는 미국 정부가 이란 본토를 타격한 뒤 얘네들의 보복 루트를 탐색 중에 나온 경우의 수 중 하나임.


미국 내 여론 및 정치역학

일단, 이 가정은 미국 내부 정치 역학을 완전히 오판하는 거임.
미국 사회는 전쟁 피로감이랄까, 거부감이랄까… 암튼 이런 게 엄청 크지만, 본토가 직접 공격받는 순간 상황이 오면 모든 게 반전됨.
9·11 이후 통과된 애국법, 국토안보부 신설, 전 세계적 군사 개입 정당화 같은 전례가 다시 호출될 것임.
트럼프 형이 뭐라고 했어? 우리는 ‘세계 경찰 안할꺼임’
세계 경찰을 안 할 거라고 했지, 미국 우선주의의 선구자인 트럼프 형한테 본토 테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노선을 정당화하고 의회 내 반전 목소리를 즉각 잠재울 것임.

미국은 한국이랑 다르게, 일단 국가적 문제가 생기면 ‘대통령이 탄핵이다! 하야해라!’ 대신 여야 할 거 없이 모든 파워를 몰아줌.
결국 이란은 분열된 미국을 활용할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리게 됨.


국제법적 명분과 동맹 결속 강화

지금도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은 전면전 확대에 조심스러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프로스와 튀르키예 등에 드론과 미사일이 요격되면서 이미 영국, 프랑스, 독일과 이탈리아가 기지 사용과 방공 지원으로 참전을 선언함.

그런데 만약 미국 시민이 자국 땅에서 희생되면 이게 나토의 집단방위 조항 5조 발동이라든가, 미·일 안보조약 같은 조항에 “대테러 지원” 요구가 붙을 가능성이 큼.
이란이 애써 갈라놓으려던 서방 연합이 오히려 굳게 다져짐.
호르무즈를 지나는 유럽 유조선 보호를 명분으로 아예 나토 해군이 영해권역에 직접 들어올 빌미만 생김.



확전 임계치

미국 본토 테러는 미 본토 방어를 명분으로 한 전면 보복, 심지어 지상군 투입까지 부를 수 있음.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이란 핵시설 전면 해체를 전쟁 목표로 상정해 놓았음(위키피디아 2026 이란전).

그런데 여기에 미 본토 테러를 받아?
이런 최대치 목표를 바로 실행에 옮기도록 도와주는 셈임.
전략미사일방어, 사이버 반격, 혁명수비대 수뇌부 사살 등이 일괄 허용될 경우 이란 체제의 안전보장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됨.

다들 잊고 있는 사람이 많을 텐데, 미국은 전 세계에서 동시에 여러 나라와 전면전을 벌일 수 있는 유일한 국가임.
그리고 높은 확률로 승리할 수 있는 국가임.


자발적 강점포기

미국 전략국제연구소(CSIS)의 분석대로, 이란은 통상적으로 사이버 공격, 드론-미사일 연쇄 사격, 해상 압박 같은 ‘계단식’ 대응을 선택해 왔음.
그리고 이런 방식은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확전을 피하는 장점이 증명됨.

그런데 ‘미국 본토 테러’는 이 계단을 단숨에 뛰어넘어 버리는 선택임.
군사적 균형을 비대칭전에서 정면충돌로 옮겨 놓는 것이고, 이는 이란이 가장 약한 영역임.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미국은 전 세계에서 동시에 여러 나라와 전면전을 벌일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고,
높은 확률로 승리할 수 있는 국가임.


경제·외교적 패널티

현재의 전쟁만으로도 이란은 글로벌 금융망에서 더 멀어지고 있음.
여기에 본토 테러까지 발생하면 2차 제재가 훨씬 강도 높게 발동되고, 중국·인도 같은 우호적 에너지 바이어도 거래를 눈치 봐야 함.

이미 NYT는 이란의 보복 미사일로 미군 기지 12곳 이상이 손상됐다고 분석했는데, 여기에 본토 공격까지 더해지면 국제 해운·보험사가 이란 관련 선적을 전면 거부할 것이고, 현재의 이란 경제는 버틸 여력이 없음.
굳이 자초해서 ‘고난의 행군’을 할 이유가 없음.


역내 여론전

이란은 그동안 “지역 자주권을 위한 전쟁”이라는 프레임을 구축해 왔음.
하지만 미국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은 곧바로 ‘테러리즘’ 프레임으로 전환됨.

게다가 이번에 이웃 국가에 주둔한 미군을 공격하면서 사우디나 UAE도 빡쳐서 참전을 고려할 정도인데, 미국 본토를 친다…?
그럼 걸프 국가나 터키, 심지어 이라크 정부도 거리두기에 나설 것임.
이건 혁명수비대가 수십 년 쌓아 온 ‘저강도 갈등 관리’ 전략 자산을 한 번에 홀랑 태워 먹는 행위임.


내부 체제 안정에도 치명타가 됨

무엇보다 미국 본토 테러 명령을 내리는 순간, 이란 내부 엘리트와 대중이 감수해야 할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
가뜩이나 하메이니와 참모들 참수된 걸로 이란 국민들 푸쳐핸섭 파티를 벌였던 거 기억함?
주변의 미국 사는 이란 사람들도 트럼프 편을 들 정도인데, 어설프게 본토를 공격했다가 경제 파탄과 전면전 공포가 겹치면, 이미 흔들리는 정치적 정당성이 더 약해짐.
글구 반정부 세력에게 “이 정권이 나라를 파멸로 끌고 간다”는 서사를 제공하게 될 뿐 아니라, 엘리트 군부 내에서도 불안감으로 인한 이탈 세력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봄.


결론

미국 본토 테러는 당장의 감정적 만족을 줄 수 있지만, 전략적으론 이란에게 자충수라고 봄.
미국 내 반전 여론, 국제 동맹 이탈, 비대칭전 우위라는 이란의 핵심 카드들을 스스로 개나 줘버리는 상황이 될 꺼임.
따라서 테헤란은 여전히 사이버, 해상, 대리세력 등을 이용한 ‘계산된 긴장’ 전략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봄.

어차피 무슨 알라신의 소명이니 뭐니 해도, 결국은 지들 체제의 생존이라는 최상위 목표와 정면으로 상충하기 때문이라고 봄.

자, 이제 한번 생각해 보자.
과연 트럼프 형이 이란 공격을 5월까지 끌고 갈꺼 같음?
그럼 유가는 결국 어떻게 될꺼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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