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투자아이디어]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미사일

필자가 다니는 회사는 광다이오드(photodiodes)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고객 중 일부 기업은 국방관련(Defense Industry Based) 기업이다. 
그런 연고로 방위산업체에 대한 기사들이 나오면 가끔 자주 챙겨보는 편인데, 며칠 전 읽은 기사를 공유해 볼까 한다. 

지난 달, 미 해군 공중전(aerial warfare) 담당부서에서 레이시온(Raytheon Technologies Corp)에 수 백기에 달하는 전투기용 AIM-9X 초정밀 단거리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과 다른 전투기에 3억 9,240만 달러의 주문을 넣었다. 

정확히는 파툭센 해군 비행장의 항공시스템 사령부는 레이시온 미사일 방어 부서에 lot-20 AIM-9X block II와 block II+ 공대공 미사일 등의 제작을 의뢰했다. 

주문에는 AIM-9X Block II 미사일과 Block II+ 전략 미사일, 훈련용 미사일, 전방위 전략 미사일, 광학 목표물 탐지기, Block II / II+ 용 배터리 가이던스 유닛, Block I / II 추진체 조정장치를 비롯한 주변기기 및 부품, 유지보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 해군과 공군, 호주,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일본,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모로코, 오만,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카타르, 루마니아,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폴, 슬로바키아, 스위스, 터키, UAE, 그리고 대만과 한국 등의 우방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AIM-9X는 미국 국방부의 대부분의 전투기, 폭격기와 다른 공격기에 탑재되는 적외선 유도 열감지 미사일로 근거리의 적군 비행체 격추를 위해 사용된다. 

발사된 미사일은 열감지 초점면 배열(focal plane array; FPA)을 이용해 상대 비행체의 엔진 열기를 추적하는 방식이고 자체 내부냉각 시스템(internal cooling system)을 갖추고 있다.

이 이야기가 뭐냐하면…

영화 같은데서 주인공이 탄 비행기로 발사된 미사일을 요리조리 피하다 보면 추격하던 미사일 자체가 과열로 목표물 추적을 실패하고 삐리리~ 떨어진다는 설정 같은 거가 이 미사일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거다.

출처: thedrive.com

출처: militaryaerospace.com


그리고 AIM-9X하니까 좀 어려워 보이지만, 많은 분들이 사이드와인더(Sidewinder)는 적어도 한 두번 들어는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게 무기인지 장난감인지는 모르더라도 말이지…

그 1950년대부터 실전에 투입된 베테랑 미사일이자 사이드와인더 집안의 시조가 되신 분이 AIM-9라는 것이다. 
그리고 AIM-9X는 사이드와인더 집안의 막둥이 정도로 생각하면 되시겠다.

사이드와인더 가문의 막둥이, AIM-9X는 2003년부터 미해군의 F/A-18C 호넷(Hornet)과 미 공군의 F-15C 이글(Eagle)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이것도 들어들 봤겠지? 

미사일은 조종사의 헬멧에 부착된 디스플레이 시스템[U.S. Joint Helmet Mounted Cueing System]이나 3D-추력편향 컨트롤(thrust vector control, TVC) 등과 함께 조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주문에는 AIM-9X의 최신버전인 AIM-9X Block II과 AIM-9X Block II+가 포함되어 있는데, F-35 라이트닝(Lightning) II와 F-22 랩터(Raptor) 같은 전투기에서는 이 최신버전의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에 목표물 고정잠금(lock-on) 기능이 있다는데, 이게 기술력이라는 거… 

영화에서들 많이 봤지?
한 번 쏘고 나면 죽을 때까지 따라다닌다는 무슨 공포영화 속 캐릭터 같다는…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이게 또 안에는 냉각장치가 있어서 쉽게도 안죽어요…ㅋㅋ

미 공군의 F-15C (출처: military.com)

   

미 해군의 F/A-18C (출처: military.com)


현재 계속해서 AIM-9X가 개발되고는 있는데, 새 버전의 AIM-9X가 발표/투입되기 전까지는 AIM-9X Block II+가 한동안 명품 미사일로 자리를 잡을 것 같다.

AIM-9X Block II+는 표면에 스텔스 처리가 되있어서 적국의 레이다망에 감지되는 확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 편이 먼저 발견만 하면 적군의 비행체를 요격할 확률이 높다는 거….

생각해봐…
쏘기 전에는 조종사가 목표물 지정이 쉬워…
일단 쏘고 나면 죽자고 달려들어…
조종사는 ‘목표물 잠금’하고 유튜브 시청하면서 딴짓하고 있어도 추가공격을 준비하고 있어도 되고…
심지어 발사된 미사일은 더 오랫동안 따라다녀…

F-35 뿐 아니라 이 아이를 비롯한 장착한 우리 편 전투항공기의 생존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문은 아리조나 주 투산(Tucson)에 있는 부서로 접수되었지만, 레이시온의 메사추세츠, 웨스트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오레곤, 온타리오, 코네티컷, 오하이오, 알라스카, 와싱턴과 독일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생산이 될 예정이고 해당 주문의 제조완료일은 2023년 7월로 예상되고 있다.  

* 이 포스팅은 객관적인 기사와 함께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정 분야, 특정 기업에의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님을 밝힌다.
설마 이걸 혼동하는 사람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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