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ews.usni.org/2021/10/07/breaking-attack-submarine-uss-connecticut-suffers-underwater-in-pacific
기사를 대충 정리하면,
미국 해군 연구소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USNI)는 지난 10월 2일 남중국해 인근 공해 해저에서 미국의 미해군 7함대 소속 시울프 (Seawolf)급 공격용 기동 핵잠함 USS 코네티컷 호 ( USS Connecticut, SSN-22)가 정체불명의 물체와 충돌해서 11명의 선원이 부상을 당했다고 2021년 10월 7일 발표했다.
코네티컷 호는 인도태평양 ( Indo-Pacific) 지역에서 운항 중 정체불명의 물체와 충돌했다고 알려졌으나 파손의 정도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네티컷 호는 괌 (Guam)에 있는 7함대 소속 항구로 이동 중이며 입항후 정밀조사를 통해 추가 파손정도의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며 충돌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란다.
다행한 것은 선원들의 부상 정도와 함선의 손상정도는 경미하고 핵 추진 장치에도 문제가 없다고는 발표되었는데 뭔가 냄새가…
물론 잠수함의 특성상 특별한 작전 중이 아니라면 운항 중 계속해서 음파탐지기 (SONAR)를 틀고 다닐 수도 없고, 해저에는 육안으로 물체를 구분할 수도 없는데다가 화산활동으로 인해 해도 (海圖)에도 없는 해저산맥이 갑자기 생길 수도 있으니 해저 지형물과의 충돌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일단 남중국해 인근이라는 점이 좀 의심스럽다는 거다.
코네티컷 호는 다른 시울프 급 공격용 잠수함인 시울프 호 (USS Sea Wolf, SSN-21)와 지미카터 호 USS Jimmy Carter, SSN-23)와 비교해서 가장 공격능력이 뛰어난 잠수함이다.
굳이 남중국해 인근에서, 신속 기동 공격용 잠수함 (fast-attack submarine)이 정체불명의 물체와 충돌….?
주식공작단 뇌피셜로 상황을 상상해 보면,
- 코네티컷 호가 모종의 작전 중 중국 잠수함 일찌감치 발견함
- 중국 잠수함 몰래 따라가며 정보 및 음문 (音紋) 수집
- 그런데 코네티컷 호는 공격함이다 보니 중국 잠수함이 눈치챔
- 눈치챈 중국 잠수함 속도 올려 도주 시도
- 달리기에 자신있는 코네티컷 호 보란듯이 따라가 줌
- 중국 잠수함 함장이 머리굴려보니 이미 음문까지 수집당했는데 이대로 부대복귀하면 박살나니까 뭐라도 해보려고 무리하게 급선회 (crazy Ivan) 시도
- 코네티컷 함장은 중국 잠수함 함장이 그런 또라이일 줄 모르고 계속 따라가다가 식겁하고 간신히 피함
- 중국 잠수함과 충돌인지 함께 급선회하다가 해저지형과 충돌인지는 모르지만 결국 선원 다치고, 잠수함 기스 발생
- 확인해 보니 큰 부상은 아닌 거 확인하고 획득한 중국측 잠수함 음문정보 가지고 괌으로 복귀
P.S. 중국 잠수함 함장은 잠수함 선원들과 입맞추고 부대 복귀해서 미제 잠수함에 기스내고 돌아왔다고 하고 칭찬 받음
가장 최근의 잠수함 충돌 사고는 2005년에 샌프란시스코 호 (USS San Franciso, SSN -711)가 최고속도로 운항하다가 괌 인근 해저에서 화산폭발로 생긴 해저 산맥에 충돌하며 승무원 1명이 사망하는 불행한 사고도 있었기 때문에 해저지형과의 충돌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다.
참고로, 이미 2003년에 북극인근에서 훈련하다가 같은 코네티컷 호가 얼음층 위로 부상한 적이 있는데 그때 잠수함의 잠망경으로 인해 생긴 구멍을 북극곰이 먹이사냥을 위한 구멍으로 생각하고 40분 정도를 어슬렁거린 일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아마 그때 북극곰이 화났으면 잠망경 정도는 나무젓가락 꺾듯이 접어놓았을 수도…ㅋㅋㅋ
오늘의 한 줄 평:
역시 지구는 신비하다.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우~~~~~~ 우~~~~~~~ 우~~~~와~~~ 우와~~~ 우~ 와~
이번 포스팅은 미해군 핵추진 잠수함의 사고소식을 전하며, 재미로 적어보는 주식공작단의 뇌피셜임을 밝힌다.
그래도 이 뇌피셜 찌라시가 사실로 밝혀지면 이 블로그는 성지가 되지 않을까..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