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주식공작단의 옵션정글 5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업로드했던 옵션정글 컨텐츠의 텍스트 버전을 업로드합니다.
옵션정글의 텍스트본은 레인카페와 저의 블로그에서만 연재하고 있습니다.
텍스트본의 내용은 유튜브에 설명한 예제가 너무 오래된 경우 가능한 한 최근 것으로 업데이트한 것으로 대체하니 유튜브의 동영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옵션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주식매매와 옵션매매에 대한 개념의 차이와 옵션의 정의, 콜 옵션과 풋 옵션의 정의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모든 경제 활동의 기본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시세차익을 통해 수익과 손실이 결정되는 것이죠.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주식 매매의 기본 역시 경제 활동의 기본처럼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입니다.
물론 공매도 (short sale)라는 방식이 있긴 하지만 그냥 순서만 뒤바뀐 것이지 기본적으로 같은 개념입니다.
이건 비쌀 때 ‘먼저’ 팔고 쌀 때 ‘되사는’ 차이 정도니까요…
주식을 트레이딩하면서 수익이나 손실이 생기는 경우는 단 두 가지 경우 밖에 없습니다.
내가 산 가격보다 ‘오르거나’ 혹은 ‘내리거나’
만약 샀던 가격 그대로 횡보한다면 수익도 손실도 아닌 상태이겠지만, 어쨌거나 수익과 손실 모두 ‘똑같은’ 50%의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기업분석하고, 트렌드 분석한 다음에 펀더멘털 분석과 갖가지 분석을 하고 매수한 장기 가치투자는 거의 오르잖아?
…라고 하시는 분 분명히 있죠?
맞습니다.
어떤 투자 스타일도 장기간 가치투자의 수익률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과연 우리가 보유한 종목이 1년 후에도, 3년 후에도, 5년 아니 10년, 20년 후에도 계속해서 주가가 오른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주가가 한 방향으로만 움직여 주어야 하는데, 주가의 방향을 우리가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저평가 우량기업이라고 해도 주가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해도, 수익은 단순히 주가의 변동폭과 비례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주식 매매에서 중요한 것은 ‘몇 주를 보유하고 있나’에 따라 수익이나 손실의 폭이 커지기 때문에 저는 주식 매매는 ‘숫자[number of shares]’의 게임이라고 정의합니다.
반면에 옵션 트레이딩에서는 수익은 시세차익이라는 기본적 요소에 시간, 방향성, 그리고 변동성이라는 요소를 더해 수익과 손실이 달라집니다.
좀 어렵게 느껴지세요?
옵션 트레이딩에서 수익이나 손실이 나는 경우의 수는 해당 종목의 주가가…
- 오르거나,
- 내리거나,
- 횡보하거나,
- 올라도 어느 정도 오르느냐에 따라,
- 내려도 어느 정도 내리느냐에 따라
…수익의 확률과 폭이 달라집니다.
이처럼 옵션 트레이딩은 훨씬 다양한 경우의 수가 적용되며, 하나 이상의 경우의 수를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가의 등락은 결정하지 못해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내가 정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옵션 매매를 ‘확률(possiblility)’의 게임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옵션은 어떤 것일까요?
옵션은…
‘약속한 날짜 혹은 그 이전’에
‘약속된 가격’으로기초자산(Underlying assets, 옵션 기준물)을
‘약속된 수량’만큼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
…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때 ‘기초자산(underlying assets)’이라는 것은 옵션의 매수나 매도 대상이 되는 모든 것을 말하는 것으로 선물, 상품, 증권, 주식, 지수, 통화 등을 통틀어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옵션에 대해 익숙해 지면 선물과 선물옵션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파일럿 방송에서 말씀 드린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옵션 트레이딩은…
‘옵션’이라는 ‘권리를 매매’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어려우신가요?
옵션의 개념을 어렵게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주택 매매, 자동차 구입, 특정상품의 예약판매, 크라우드 펀딩 등등 우리 주변에서도 옵션을 이용한 많은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내가 한 잔 살테니까 나중에 네 딸과 우리 아들 대학 졸업하면 결혼시키세”
옛날 드라마에서 가끔 나오던 대사이기는 하지만 전형적인 옵션 트레이딩의 컨셉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엉성한 예이기는 하지만 이때 (내가 사는) 한 잔은 옵션 프리미엄, (아들과 딸이) 대학 졸업하는 날이 만기일인 셈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서 서로 결혼하지 않는다고 해서 당시 샀던 술 물어내라고 할 수 없는 것도 옵션 트레이딩과 비슷합니다.
옵션은 조금만 쉽게 생각하시면 의외로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함께 옵션정글에서 공부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옵션 트레이딩에 익숙해 지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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