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무디스 바이 하누카 (Moodies by Hanuka)’.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로젝트 파운더는 유대계.
* 하누카(Hanukkah, 히브리어: חנוכה)는 히브리어로 봉헌(dedication)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수리한 명절로 ‘수전절’ 또는 ‘봉헌절’로 불립니다.
이 무디스는 아사프 하누카 (Asaf Hanuka)와 토머 하누카 (Tomer Hanuka) 형제의 합작 프로젝트다.
하누카가 누구냐~하면, 현재 뉴욕과 LA에서 리얼리즘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름이 알려진 아티스트다.
상당히 자세한 묘사와 함께 약간은 기괴하다고나 할까?
사실 몇몇 작품은 이미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게 많다.
그러니 이 유명작가의 NFT인데 관심이 가, 안가?
당연히 가지….
이 프로젝트의 주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 (mood)들을 그들만의 스타일이 입혀진 일러스트로 그려내는거였어.
그.뤠.써!
한 세 달 전 즈음부터 해당 프로젝트 관련해서 정보를 모으다 보니 2022년 8월 9일 NFT 발행일까지 오게 된거지.
그런데 이 하누카 형제들이 좀 괴짜인게,
일반공개 발행 일주일 전에 일련번호 #1인 리미티드 에디션 NFT을 오픈시 (OpenSea) 마켓플레이스에 경매로 내놓은거야.
이게 뭐냐하면, 만약에 경매에 입찰이 저조하거나 아주 낮은 가격에 낙찰이 되어버린다면 프로젝트는 망~하는 거나 다름없거든.
그래서 보통은 발행일 전까지 죽어라 광고하고 프로모션 때리고 난리가 나는데, 이 사람들은 얼마나 자신이 있었는지 떠~억하니 경매에 내놓았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
결국, 5.2 ETH에 낙찰이 되었다는…
자, 어쨌거나 필자는 그럴 만한 돈이 없으니까 정식발행일을 기다리는데, 발행일 며칠 전까지 얼마에 판다는 소리가 없네?
그러다가 민팅 2일 전 뜬 공고를 읽어보니…
무슨 무인카페 마냥 적당히 내고 가져가라는 거.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면…
덕분에 거의 공짜다 싶은 가격으로 하나 겟!
욕심 같아서는 그냥 당시 매물로 나온 거 몽땅다 긁어오고 싶지만, 다들 알지?
내가 원래 새가슴인거…ㅋㅋ
다시 하루 지나서 가격을 확인해 보니 아침녁에는 0.3 ETH까지 올라있다가 오후 4시 30분 경에는 0.19 ETH으로 낮아진 상태.
그런데 총 거래액을 보니 이미 743 ETH.
이 말은 다들 거의 무료에 가깝게 샀다가 되팔은 가격의 총합이 743 이더리움이라는 거다.
다시 풀어 말하자면, 크리에이터 로열티가 10%이니 이미 하누카 형제들은 거의 무료에 발행하고도 이미 최소 74 ETH을 받았다는 이야기.
그래서 어쩌라고?
이거 역시 뒤늦게라도 뛰어드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말리고 싶음.
하지만, 개인소장용이라던지 초장기 소장용이라면 가격이 약 0.1 ETH 가까이에서 잡을 수 있다면 괜찮을 듯하다.
대부분의 무료민팅 프로젝트의 경우는 소위 말하는 0.01 ETH 먹자고 매매가 형성되기도 하기 때문에 바닥가를 예상하기 어렵다. 반대로 늪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늪트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낮은 가격으로 오래 홀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좀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