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트: 이토준지 매니악 (ItonJunji Maniac)

오늘의 늪트는 어제의 RTFKT x Nike 처럼 돈되는 NFT는 아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의 NFT라서 그냥 소개…

이토 준지 (伊藤潤二)라는 일본의 만화가를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면 당신은 공포만화 매니아다.

그렇다.
해적판으로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그리고 정식 단편집의 경우 1999년에 출판된 ‘이토 준지 공포만화 컬렉션’의 작가인 바로 그 이토준지이다.


이토준지에 대해 낯설은 몇몇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 볼까?

사실 이토준지의 작품은 그림 자체에서 오는 공포라기 보다는 기괴하고, 어둡고, 침울하고, 무거운 풍의 작화와 함게 독자들이 빠져들수 밖에 없게 만드는 특유의 세계관과 각각의 에피소드를 꾸려나가는 스토리 전개로부터 오는 무서움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어릴 적 어두운 창고에서 누군가 뒤에 있을 것 같아 뒤돌아보지 못하는 그런 원초적 공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작가이다.

그렇다고 그의 그림체가 역겹거나 무서운 것은 또 아니다.
의외로 선남선녀 스타일의 등장인물에 작가특유의 침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입혀 어디서 한번 쯤 지나쳤을 법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토준지의 작품 세계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미국의 호러 픽션 소설가인 하워드 러브크래프트 (Howard Phillips Lovecraft)로 ‘러브크래프트’라는 성(姓)과는 달리 오랜 과거의 지구에서 공포와 광기로 지배했던 고대 악신들의 신화를 이야기하는 크툴루 (Cthulhu) 신화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이토준지의 작품은 무섭고 잔인하다기 보다는 다 읽고 나면 목 뒷덜미에 소름이 쫘악 끼치는 그런…


메인으로 출연하는 토미에 (Tomie)는 뭐랄까…
뭔가 요염하면서도, 비밀스럽고, 연약하면서도 때로는 잔인하고 겁없는 그런 캐릭터이다.

만약 당신이…

  • 이토준지의 팬이라면 더 이상은 필요없는 설명일테고,
  • 공포만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은 듣기 싫은 설명일테고,
  • 아직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테니

이토준지와 그의 작품 설명은 이만 줄인다.


그런데, 이 이토준지의 작품이, 정확히는 이토준지의 이름을 걸고 NFT가 발행된다고 하는거다.

이걸 안지는 꽤 되었는데, 그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늘 트위터를 보니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간담회 [AMA]를 하고 있는거다. 게다가 바로 내일이 발행일 (minting date)이라는 거.
다른 사람보다 먼저 민팅을 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whitelist) 혹은 얼라우리스트 (allowlist)도 없어 그냥 공개민팅 (public minting)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는 거…ㅠ

설상가상으로 일본 현지시간에 맞춰서 진행되니 한국에 계신 분들은 몰라도, 미국에 사는 필자는 새벽 4시나 되어야 민팅이 가능한데, 그것도 달랑 200개만 물량이 나온다니 이걸 새벽내내 기다렸다가 사야하나 아니면 나중에 2차 마켓 (secondary market)에 나온 걸 프리미엄 주고 사야하나 고민 중…


일단 여러분들과 일정을 공유한다.

총발행량: 2,222

Allowlist Sale (판매가격: 0.06 ETH)

2022/11/18 09:00 (JST) ~2022/11/18 21:00 (JST)
2022/11/18 16:00 (PST) ~ 2022/11/19 04:00 (PST)

Public Sale (판매가격: 0.07ETH)

2022/11/18 22:00 (JST)부터
2022/11/19 05:00 (PST)부터

링크:

자, 다들 악몽이나 꾸시길…


ALWAYS DYOR-N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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