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대며 놀 시간 있으면 오락이나 햇!

* 본 포스팅은 VR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2018년 4월 작성한 것이며, 이후 포스팅 내 이미지 이외에 개선된 기술에 대한 정보는 업데이트 되지 않았습니다. 

전에도 VR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VR 관련 포스팅입니다.

오늘 소개할 회사는 2013년에 창업한 KAT VR입니다.
회사의 정식 명칭은 Hangzhou Virtual Technology Co., Ltd. 
제품명은 KAT Walk 시리즈로, 세계 최초로 플레이어의 신체 움직임에 전혀 제약 없는 VR 기기입니다.

최소의 공간만 확보되면 뛰고 걷고 심지어 쪼그려 걷는 것, 아이템을 줍거나 숨는 것까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VR 덕후들의 장난감이라고 할까요? 

특히 전방향성 런닝머신(Omni-Diretioal Treadmill)이라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뛰어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기기로 오버워치나 둠 한 판이면 온몸에 땀나고 다음날 근육통 장난 아니겠죠? ^^
사실 이런 전방향성 런닝머신은 KAT VR이 처음은 아닙니다.
실제로 KAT Walk mini를 런닝머신 대용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KAT이 가장 최초의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그 전에 Virtuix Omni Treadmill이라는 회사가 있었지만, 기기의 가격이나 품질, 유지/보수 비용면에서 KAT VR이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일 뿐입니다.

Kat Walk Mini는 가로-세로 약 1.5m의 검은색 플랫폼에 회전가능한 높이 1.6m의 등받이, 그리고 발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센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기기는 신장 2m, 몸무게130kg정도의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의 바닥은 발과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는 트램폴린과 비슷한(trampoline-like) 재질로 되어있어, 플레이어가 게임 중에 걷고, 뛰고, 달리고, 쪼그리고 기대는 등의 다양한 동작을 무리없이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종류의 VR 기기는 스포츠, 교육, 의료 특히 군용 트레이닝의 목적으로 응용의 범위가 거의 무한대에 가깝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그동안은 이런 기기들이 기존의 3D 혹은 VR 기기들과의 호환성이 없다는 점과 호환성이 없는데도 컨텐츠 자체가 없어서 사놓고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KAT VR은 HTC 바이브 (Vive),오큘러스 리프트 (Oculus Rift), 플레이스테이션 VR과 윈도우즈의Mixed Reality까지 기존의 다양한 VR 기기와 완벽한 호환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둠 (Doom VFR), 스카이림 (Skyrim) VR, 레지던트이블 (Resident Evil) 7과 같은 게임도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고 하니…

또 하나의 문제는 가격인데, $1,499라는 점이 여전히 부담이 되고는 있지만 VR 덕후들에게는 신세계가 될 듯 싶습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벌써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었고, 다음 2022년 항조우 아시안 게임부터는 정식종목이 됩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e-스포츠의 편입이 기대되고 있는 마당에 이런 상황에서 KAT VR 같은 회사는 한 번 눈여겨 볼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LCK 아레나 전경.

이제 우리가 어렸을 적 듣던 부모님의 꾸중이 같은 꾸중이 아니게 될 것 같습니다.

“너 그렇게 빈둥거리지 말고 놀 시간 있으면 오락이나 해”
“딴 집 애들은 오락 잘만 하는데 넌 비싼 오락기 사주면 뭐해, 오락을 해야지…”
“춥다고 집에서 빈둥거리지 말고 VR 쓰고 오락이나 해서 살 좀 빼”

Reference:
Horwitz, Jeremy(2018). Kat Walk Mini promises a compact, affordable VR treadmill for in-game movement. Retrieved from https://venturebeat.com/2018/04/05/kat-walk-mini-promises-a-compact-affordable-vr-treadmill-for-in-game-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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